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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하고싶은 것과 해야하는 것.
Matthew's Think/메튜장의 생각과 고찰
2012/02/23 23:00
인간은 누구나 생각을 한다. 나 역시도 하루에도 수 없이 생각을 한다. 생각의 흐름 속에는 쓸때없는 생각도, 정말 필요한 생각도 있다. 생각이 행동이 되면 역사가 된다.
감기에 걸려 침대에 누워 쉬다 보니 이런 저런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4일. 앞으로 내가 회사를 나갈 일수이다. 병특이 시작된지 1090일, 1100일을 이렇게 보내면서 내겐 어떤 변화가 있었던가? 3년, 그리고 회사를 다닌 6년이란 시간동안 내가 정립한 살아가는 철학에 대해 정리해 본다.
선택과 집중의 명확한 의미를 알다.
난 진짜 누구보다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놈이다. 하지만 하고싶은 것에 비해 내가 그간 이룬 것은 매우 적다. 이것은 내가 선택과 집중에서 실패했다는 의미다. 내 삶의 핵심적 철학 중 하나가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잘 활용한다면 내가 생각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철학의 결정적 오류는 하나의 일에서 다른 일로 전환했을 때 과연 내가 단 1초도 망설이지 않고(혹은 딴짓을 하지 않고) 바로 다음 스케줄로 넘어갈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렇게 내가 하루계획표라고 세운 계획은 채 50%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 내가 너무나도 조급해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차라리 한 가지에만 집중했다면 최소한 그것은 이뤘을텐데라고 말이다. 이것을 작년에 깨달았으니 참으로 늦었었다. 그렇게 다이어트에만 집중했더니 절반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이 그 증거이다. (사실 그 외에 내가 이룬 것이 무엇이 있으랴.) 회사에서도 짬을 내서 영어공부도, 내가 개발하고 있는 개발도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이는 9시~6시 라는 시간동안 고용되어 있는 고용자로써 회사의 규율에 위배되는 행동일 뿐더러, "정규직" 이라는 신분에는 실현 불가능한 일이었다.
인생을 길게 보고 조급함을 없앴다.
그러다 보니 난 어떻게 하면 이 머리속에 떠오르는 수 많은 하고싶은 일들을 선택하고 집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인생이 항상 "짧다" 라는 생각, 아니 사실은 빨리 성공하고 싶었다. 내가 하고싶은 일들을 다 하고 업적을 이루고 싶었다. 그런데 사실 업적보다는 나 자신을 너무 크게 과신했고, 망상에만 젖어 있었다. 현실의 나는 한참이나 부족했지만, 누구보다 큰 꿈을 꾸고있던 나는 꿈만 크게 꾸고 있던 것이다.
아마 내가 이리도 허황속에서 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음악일 것이다. 항상 나는 음악을 크게 들으며 나의 무대를 상상했다. 그러나 지금은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면 귀가 괴롭고 힘들다. 이렇게 나는 "산만" 속에서 살아왔고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 그래서 집중력이 무엇보다 줄어든 것이다. 무엇보다 내게 필요한 것은 고요한 삶이었다. 컴퓨터를 업으로 하다 보니 기술이 뒤쳐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했는데, 그런 삶 속에서 여유를 찾아야 했다. 때론 아무 생각도 안하고 누워서 쉬기만 하고, 때론 동이 트는 것을 바라보며 차분한 마음을 만들어야 했다.
안정을 찾기 위해 나는 새벽 시간을 찾았다. 이제 4시에 일어나는 것은 내겐 일상, 이 시간에 내가 하는 것은 많은 것이 아니라 그저 마음을 정비할 분이다. 조용히 나 자신을 살펴보고 지금 내가 이 인생 로드맵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다이긴 하다. 하지만 지난 8개월간 새벽을 내 것으로 만드는 노력에서 나는 바쁜 일생에서 쉬었다 가는 것을 배우며, 정말 삶이란 것이 내가 무언갈 이루기엔 짧은 것이 아니라 길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20살부터 지금까지 난 정말 엄청난 일을 겪은 것 같지만, 10년도 아닌 5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렇게 긴 5년인데 앞으로 살아갈 날은 또한 얼마나 많은가! 그렇게 생각하니 앞으로 30살 이전, 내가 살아갈 나날들 동안 내가 이룰 수 있는 것들이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 되는 게 아닌가? 그러니 조급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꿈은 크게, 하지만 겸손하게.
그런 안정 속에서도 내 꿈만은 절대 줄어들지 않았다. 세계 최고를 향한 막연한 마음가짐, 변한게 있다면 겸손하자는 것이다. 겸손이라.. 그것은 허세를 버린다는 것.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었다. 사실 실력도 그렇게 없으면서 난 그저 과감하기만 했다. 예전 회사의 사장님이 내가 입사 8개월이 되어 내게 "드디어 네가 밥값을 하는구나" 라는 얘기를 했다. 당시에 나는 정말로 기분이 나뻤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가 별다른 실력도 없으면서 그저 회사에 불만만 가지고 내 실력을 너무 과신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오래전부터 난 개발을 해오긴 했지만 솔직히 게임을 더 좋아했고, 아니 게임보다는 그저 웹서핑 정도를 좋아했지, 프로그래밍을 미쳐서 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난 내 실력을 1이 있다면 마치 1000이 있는 것처럼 과신하고 행동했다. 너무나도 건방졌고, 허세가 심했다. 그렇게 점점 나 자신의 실력이 아직도 적다는 생각을 하니 보다 더 열심히 배우게 된다. 정말 낮은 자세로 열심히 임하다 보니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는지 모르겠다.자존심만 높아가지고 정말 성공한 사람들을 그저 시기하고 질투했는데, 그게 아니다. 나도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 꿈만큼은 버리고 싶지 않다. 하지만 이 꿈들을 이루기 위해 난 무언가 미쳐야 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 하나의 우물만 파는 것은 중요하지만, 보다 더 깊게 미쳐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억지로 암기하는 것 보다는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미쳐보는 것이 난 더 좋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행복은 돈 보다 관심이다.
아무래도 병특 기간동안 내가 생각한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행복에 대해서가 아닌가 싶다. 행복이라.. 사람은 누구나 외롭지만, 그렇기에 가족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누구나 관심을 필요로 한다. 관심이란 것은 정말로 중요하다. 세상에 아무도 자기를 신경써주지 않는다 생각했을 때, 우리는 자살을 생각하게 되고 나의 존재감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더 발전해서 우울증이 되고, 정신질환에 걸리게 되는 것이 아닐까.
관심이란 것은 자신의 시간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다. 도움도 아니다, 이건 단지 관심일 뿐이다. 정성 말이다. 진정으로 남을 위해서 어떠한 행동을 한다는 자체, 그것이 함께 공존하여 살아간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느끼는 행복이라는 것일 거다.
나는 그것을 몰랐다. 난 그저 주변에서 내게 아쉬우면 스스로 접근해서 나의 관심을 얻어내기를 바랬다. 이기적이었고, 개인주의적이었다. 가족들도, 친구들도 나는 크게 연연치 않고 그저 내가 아쉬우면 접근했다. 계획적으로 접근했고, 내가 필요하지 않으면 아에 상종하지 않았다.
사실 이 행복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했을 때였다. 나의 자세를 낮추고 다른 사람들을 돌아봤을 때, 얼마나 사람들이 관심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사회구성원으로써 나의 의무, 가족, 애인, 친구, 직장동료, 친척 등에 대한 나의 관심의 "의무" 이것을 생각했을 때, 내가 얼마나 진정으로 관심을 곁들여야 하는지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나의 관심이 클 수록 얻을 수 있는 행복도 크다는 것이다.
관심은 곧 사랑이다. 사랑은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에 통용되는 것 같다. 사랑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그것은 외로움이고, 생명체로써의 하나의 조건을 잃는 것과 같다.
===
이렇게 내가 병특 기간동안 쌓아왔던 나만의 철학에 대해 오늘도 또 블로그에 정리해 본다. 물론 이 이외에도 더 많은 생각이 있지만 그렇게 따지면 주제를 한 백 가지는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긴 생각이 있어봤자 그것의 90%는 잡념의 덩어리가 될 것이 뻔하다. 일전에 나는 성공학에 대해 엄청난 연구를 했었는 데, 사실 성공이라는 것은 데일카네기의 서적들, "처세법" "대인관리" "자기관리" 뭐 그 정도가 아닌가 싶다. 핵심보다는 사람들은 사례를 다루면서 이러 저러한 이론을 내놓지만, 실제로 핵심은 별게 없다. 올바른 길로 확고한 마인드를 가지고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생각은 짧을수록 좋은 것 같다. 얼마 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게 "글을 짧게 썼으면 좋겠다" 라고 했다. 내가 글을 길게 쓰는 이유는 결국 내가 생각이 많아서인데, 짧게 썼으면 좋겠다는 것은 그 만큼 생각을 함축시키고, 보다 더 짧고 굵게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병특이 끝나가는 지금, 나는 정리된 나의 철학을 바탕으로 머리속의 철학을 최대한 굳고, 한편으론 유연하게 만들 생각이다. 내게 참 많은 경험과 생각을 안겨준 1100일이란 시간.. 소중한 시간, 그리고 나는 이 떼의 경험을 누구보다 소중히 여겨서 꼭 성공의 발판으로 삼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예전의 마음가짐처럼, 내 작은 피땀하나 바쳐서 성공적인 기업을 만드리라.
이런 생각을 하며.. 병가를 쓴 오늘 하루, 오늘의 생각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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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에 대하여.
Matthew's Think/메튜장의 생각과 고찰
2012/02/09 10:00
복학 신청을 하고 난지도 어느새 한주가 지났다. 그 한 주 동안 사실 삶은 안정적으로 흘러갔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은 생각과 결심을 한 한 주였다고 생각한다.
모든 삶에는 안정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시절, 불규칙적인 생활패턴과 구체적이지 않은 나의 미래의 모습 때문에 방황항 적이 있다. 밤새도록 개발이란 핑계로 컴퓨터 앞에 살다 보니 살은 1년만에 25kg나 쪘고 그러면서 사실 집중해야 할 프로그래밍을 못한 결과, 당시 준비하던 대회들은 다들 하찮은 성적만 거두게 되었다.
그러다 고교 2학년 말쯤 되어 나는 내 인생의 변화를 시도했다. 컴퓨터를 한 1년 끊기로 한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번도 그런 적이 없는 내게는 사실 처음에는 이게 고통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내가 만든 틀에 내가 맞춰서 행동하다 보니 그런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아니 오히려 하루 하루 규칙적으로 사는 것이 즐겁기까지 했다.
20살에 시작한 IT연구로사는 작은 팀의 팀장, 21살부터 시작한 게임회사, 23살부터 시작한 웹 SI와 SM, 그 곳에서 나는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가? 그건 다름아닌 안정적인 삶을 찾기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이다.
나는 성격상 무언가 한 가지에 빠지면 뒤도 안돌아보고 그것에만 올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특히 개발할 때에 크게 적용하는데, 한 예로 작년 초에 개발했던 다니길 프로젝트에서 당시 나는 살을 빼야했음에도 불고하고 개발 기간인 1개월 동안 운동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새벽 2시에 일어나서 8시까지 하루의 25%를 이에 할애했다.(물론 그 시간은 잠자는 시간과 내 개인을 위해 할애했어야 하는 시간이다.)
대회의 결과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게 있어 살을 빼지 못한 것과 하루 8시간으로 늘어져버린 수면시간 등, 규칙적이지 않은 삶 덕분에 내겐 꾸준함이 결어되어 버렸다. 하루가 다르게 살은 늘어져 갔고, 다시 살이 0.1톤에 가까워 진 것도 금방이었다.
그런 내가 2011/06/20 - 로드맵에 따른 인생의 진척 라는 글을 통해 내 인생의 로드맵을 몇 시간에 걸쳐서 완성하고 이에 따라 삶을 맞춰버리면서 바로잡을 수 있었다.
이는 어떤 것을 의미할까? 글쎄.. 간단히 보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 그 것들에 나를 집어넣는 것이다. 단순히는 엑셀 한 셀에 나를 맞춰버리는 것.. 이것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이렇게 내 삶을 정해진 틀에 맞춰버린다는 것, 그것의 의미를 찾다 보니 다름 아닌 "안정" 이란 것이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하고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은 하고 싶은일이 얼마나 많은가. 인간의 본연의 욕구는 너도 나도 성공하고 싶고 물질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정신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다.
나도 사람이다. 그래서 내게도 욕심이란 게 있다. 하지만 이를 다 이루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있어야한다. 하루의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한번에 어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이룰 수 있겠는가?
바로 이 로드맵은 내게 조급함을 없애주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 그것들의 "가능성"을 계속 생각해 보며 얘기치 않게 발생한 어떤 일련의 작업들에 대해, 이에 따라 내 삶을 다시 디자인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게 안정일까, 나는 이런 것이 안정이라 생각한다. 당장에 다가올 내일, 내일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안다. 내가 언제까지 살 것도 안다. 10년후, 2022년 2월 9일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도 안다. 그것이 불확실한 삶에서 나를 발견하기 위한 힘들지만 의미있는 시간 투자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안정이 있다. 하지만 알 수는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것, 그것들을 위해서는 또한 가끔은 선택을 해야한다. 사람이 좀 노력을 잘 해서 두 마리 토끼는 잡을 수 있겠지만 멧돼지 열마리는 한번에 못잡는다. 이루기 위한 선택과 집중은 성취와 안정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라는 것이다.
지금 나는 복학을 앞두고 5년만에 학교로 돌아가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실은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로드맵에 의거한 삶의 우선순위 계획, 그리고 선택과 집중. 이것이 내게 안정을 가져올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삶 속에서 안정적 삶의 추구라.. 뭔가 나와 어울리는 문장인 것 같은 느낌이 지긋이 드는구나. 그렇게 또 한번 다가올 변화를 생각하며,, 발바닥으로 신호를 보낸다. 움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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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신청을 하고 와서
Matthew's Think/메튜장의 생각과 고찰
2012/02/06 10:29
병특을 하면서 한번도 실감해보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내가 학교로 돌아간다면? 다시 학생이 된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다. 병특이라는 시간에 쫓겨, 직장인도 아닌 것이 군인도 아닌 것이, 뭔가 애매한 대우를 받으며 지내왔지만 나는 보다 구체적인 나의 정체성을 찾고 싶었다. 여유를 가지고 싶었고, 개인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사회라는 곳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짤리면 군대다" 라는 생각에 회사에서 닥치는대로 사람들에게 잘보였다. 하루가 다르게 팀장이 내게 하는 얘기는 "사장이 그러더라. '쟤는 대체 뭐하는 놈이야? 하는게 뭐야?' 라고 말이다." 라고 하였다. 그때는 내가 반항심이 참 많아서 그럴까.. 물론 겉으로 내색은 안했지만 업무도 잘 주지 않으면서 내게 뭐하는 놈이냐니. 참 빈정도 많이 상했을 뿐더러, 나의 존재에 대한 정말 큰 회의심이 있었다. 내가 잘하고 있을까? 나는 뭐하는 놈일까..
그래서 계속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프로그래머로 병특을 간 것은 개발력을 썩히기 싫어서가 가장 컸는데, 막상 병특을 오고 나니 내가 하고싶은 웹을 하면서도 기술이 워낙 낙후된 것만 배우다 보니 개인적으로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아니 회의감보다 더 심한 것은 내가 무엇을 배워야 할지 혼동된다는 것이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게임 사업을 추진할 당시 개발자로써 나름 잘 나가던 친구 한놈에 대한 열등감이 가장 컸는데, 그 친구에 비해 프로그래머를 꿈꾸던 나는 뭐하는 놈일까.. 라는 생각이 컸다.
뭐 지금이야 자바와 특히 오픈 프레임워크를 주축으로 해서 나 자신의 정체성을 잘 성립했고 앞으로 내가 공부해야 할 방향이나 향우 어떤 일을 하고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수없이 많이 해봤다. 풀어져 있는 나 자신을 잡기 위해 매일같이 관리하는 로드맵도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들었고, 직업들에 대해서도 수 없이 생각했다.
그러다 지난 2월 1일, 나는 드디어 복학을 신청했다. 복학이라.. 26살 늦은 나이에 2학년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이 복학, 지금 학교에 있는 같은 학년의 학생들은 나보다 5살이나 어리다. 많이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글쎄.. 그들과 제대로 어울리지는 못할 뿐더러, 아마 나는 대학 생활이라는 것보다는 나 자신의 인생에 보다 더 충실해야겠지.
그렇게 복학신청을 하고 나니 21살부터 26살까지, 내가 그동안 사회에서 지내왔던 일련의 기억들이 머리속을 스쳐간다. 처음 게임사업을 진행할 때부터 회사가 이사갔을때, 그리고 인사총무팀으로 발령났을 때, 프로젝트가 망했을때, 병특회사에 합격했을때, 지금회사로 이직 성공했을때. 많은 성공과 실패가 있었지만 그래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나는 누군가는 5~10년 후에나 생각할 수 있는 일을 보다 빨리 예측할 수 있던 것이다.
그래서 복학을 한다. 복학을 하고, 내가 바라보는 학교의 커리큘럼은 전반적인 내 인생에 있어서 이게 과연 필요한 것인가를 한번 더 돌이켜보게 만든다. 어떤 기술을 배우고 어떤 사회적인 능력을 키울 것인가,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에 나는 그 부분만 보충해 나가면 된다. 내가 들어온 많은 친구들은 자신들이 왜 이 학과에서 이 과목을 배우는지를 잘 알지 못한다. 그저 "교수가 학점을 잘 줘서" 가 전부인 것 같다.
인생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남들 다 하는 일반적인 길, 하나는 아무나 시도하지 않는 도전적인 길.
고등학교때 쓴 일기의 한 부분이 생각난다. "나는 남들과는 다른 길을 항상 추구한다." 이미 중학교때에도 남들 다 진학시험 준비할 때 나는 컴퓨터를 공부하고, 컴퓨터로 대학갈 생각을 한 자체가 다른 방향인 것 같다. 하물며 대학에 진학하자마자 게임개발과 투자를 통한 본격적 사업을 해보고 싶던 것고 마찬가지이고. 지금도 남들 다 졸업하고 취직할 때 나는 다시 학교로 들어간다는 것도 다른 길로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이상" 만을 허락해주지 않는다. 이상속에 빠져사는 사람은 그저 허황된 몽상가일 뿐이다. 나는 최소한 병특에 오기 전까지는 정말 크나큰 몽상가였다. 하루하루 허구속에 빠져살다가 22살이 되어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접히게 되자 느끼게 되었다. 인생은 단지 열정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노력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 노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의 나의 삶은 분명 내가 설계한 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늦은 나이에 복학하는 것도 두렵지 않다.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생각이 더더욱 강하다!
이제 3월 2일, 병특도 끝나고 복학을 하게 된다. 이런 날이 오는구나.. 내가 그 동안 투자한 시간, 남들과 다르게 걸어온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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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MINE 의 위키에서 위지윅(WYSIWYG) 에디터를 사용하고 싶을때
Matthew's Programming/Tools
2012/02/02 14:05
요즘 회사에서 이 레드마인을 세팅하는 데에 푹 빠져있다.
레드마인 설치는 one click 설치가 있어서 상당히 쉬운데
나는 주로 레드마인에서 위키를 사용할 예정인데, 위키가 Textile문법으로 되어 있어서
이게 데이터를 형식화 하는데, 즉 마크업 하는데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나처럼 문서를 웹으로 취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좀 별로인 듯 싶다.
여튼 위키에서 위지윅을 사용하려고 여러방면으로 알아본 결과...
http://www.redmine.org/issues/617
보다시피 엄청난 논의가 있던 것 같다.. 근데 이 글에는 결과는 안나와있고.
난 결국 CKEditor라는 오픈소스 자바스크립트 에디터를 알게 되고, 이게 해외에서 꽤 많이 사용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열심히 찾던 중..
https://github.com/a-ono/redmine_ckeditor
github의 이 redmine_ckeditor 라는 오픈소스를 발견하게 되었고...
위의 그림처럼 성공했다~~!
설치는 간단하다. 위쪽에 ZIP 버튼으로 내려받은 후, 압축풀고 redmine 설치 폴더에 vendor\plugin 폴더에 넣는다. 그리고 폴더명을 redmine_ckeditor 로 바꾼 후 redmine 재시작.
이후에 Administration > Settings > General > Text formatting 에 보면 redmine_ckeditor 가 추가된걸 볼 수 있다.
선택하고 저장하면!!! 드뎌 위지윅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 참고로 Administration > Plugin 에 가면 이것저것 위지윅 에디터에서 사용할 것 추가도 가능하다.
단 주의점은, 기존에 Textile 로 만들어 둔 문법은 인식이 안되므로 주의할것.. 그러니깐 위지윅으로 되면서 <span>테그가 추가되고, 기존의 Textile 문법은 인식이 안되는 듯 하다. 그리고 CKeditor 로 저장하면 또한 Textile 에서 인식이 안되고.. (물론 [[]] 등의 문법은 동일한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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