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ZECT PERSONAL LAB'에 해당되는 글 227건

  1. 2012/02/09 안정에 대하여.
  2. 2012/02/06 복학신청을 하고 와서
  3. 2012/01/27 "학생개발자" 로 들어가기 앞선 생각
  4. 2012/01/02 20대, 나의 발걸음 (1)
  5. 2011/11/15 html5가 도래하면 개발자들은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갖출까요?
  6. 2011/11/05 커뮤니티 관리하기
  7. 2011/10/10 그대를 사랑한 천일동안에
  8. 2011/10/06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애도하며..
  9. 2011/09/29 져물어 가는 9월, 생각.
  10. 2011/09/08 개발자와 컨설턴트와의 관계
  11. 2011/08/27 미래에 대한 불확실
  12. 2011/08/26 마음을 가다듬으며. + 근황
  13. 2011/08/04 SNS의 도래, 블로그는 계속 놔둬야 하나?
  14. 2011/06/06 생각 버리기
  15. 2011/04/30 내가 생각하는 만큼, 나는 행복하지 않은가?
  16. 2011/04/21 실력이 나를 만든다.
  17. 2011/04/21 "미친걷기" 다이어트
  18. 2011/03/15 헛된 열정은 그만. 실력만이 나를 완성한다.
  19. 2011/02/26 미친듯이 달리다. (1)
  20. 2011/01/20 20대, 나의 발걸음
  21. 2011/01/17 웹 프로그래머로 나아가고자 하는 신입들에게 하고싶은 말. (6)
  22. 2010/12/20 내가 투자해야 할 방향.
  23. 2010/11/14 존재의 뒤돌아봄
  24. 2010/11/05 프로젝트가 끝나고. (1)
  25. 2010/10/27 화를 억제하는 것이 곧 모든 성공의 지름길.
  26. 2010/10/19 삶을 돌아다보며. (1)
  27. 2010/10/02 Xcode 4 preview 3 & 근황
  28. 2010/08/27 블로그 복구 완료 및 근황
  29. 2010/08/17 잠깐의 한숨 돌림.
  30. 2010/07/20 24살 웹 개발자의 고민 (1)

복학 신청을 하고 난지도 어느새 한주가 지났다. 그 한 주 동안 사실 삶은 안정적으로 흘러갔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은 생각과 결심을 한 한 주였다고 생각한다.
 


모든 삶에는 안정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시절, 불규칙적인 생활패턴과 구체적이지 않은 나의 미래의 모습 때문에 방황항 적이 있다. 밤새도록 개발이란 핑계로 컴퓨터 앞에 살다 보니 살은 1년만에 25kg나 쪘고 그러면서 사실 집중해야 할 프로그래밍을 못한 결과, 당시 준비하던 대회들은 다들 하찮은 성적만 거두게 되었다.

그러다 고교 2학년 말쯤 되어 나는 내 인생의 변화를 시도했다. 컴퓨터를 한 1년 끊기로 한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번도 그런 적이 없는 내게는 사실 처음에는 이게 고통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내가 만든 틀에 내가 맞춰서 행동하다 보니 그런 생각은 전혀 없었다. 아니 오히려 하루 하루 규칙적으로 사는 것이 즐겁기까지 했다.

20살에 시작한 IT연구로사는 작은 팀의 팀장, 21살부터 시작한 게임회사, 23살부터 시작한 웹 SI와 SM, 그 곳에서 나는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가? 그건 다름아닌 안정적인 삶을 찾기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것이다.

나는 성격상 무언가 한 가지에 빠지면 뒤도 안돌아보고 그것에만 올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특히 개발할 때에 크게 적용하는데, 한 예로 작년 초에 개발했던 다니길 프로젝트에서 당시 나는 살을 빼야했음에도 불고하고 개발 기간인 1개월 동안 운동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새벽 2시에 일어나서 8시까지 하루의 25%를 이에 할애했다.(물론 그 시간은 잠자는 시간과 내 개인을 위해 할애했어야 하는 시간이다.)

대회의 결과가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게 있어 살을 빼지 못한 것과 하루 8시간으로 늘어져버린 수면시간 등, 규칙적이지 않은 삶 덕분에 내겐 꾸준함이 결어되어 버렸다. 하루가 다르게 살은 늘어져 갔고, 다시 살이 0.1톤에 가까워 진 것도 금방이었다.

그런 내가 2011/06/20 - 로드맵에 따른 인생의 진척 라는 글을 통해 내 인생의 로드맵을 몇 시간에 걸쳐서 완성하고 이에 따라 삶을 맞춰버리면서 바로잡을 수 있었다. 

이는 어떤 것을 의미할까? 글쎄.. 간단히 보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 그 것들에 나를 집어넣는 것이다. 단순히는 엑셀 한 셀에 나를 맞춰버리는 것.. 이것은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이렇게 내 삶을 정해진 틀에 맞춰버린다는 것, 그것의 의미를 찾다 보니 다름 아닌 "안정" 이란 것이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하고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은 하고 싶은일이 얼마나 많은가. 인간의 본연의 욕구는 너도 나도 성공하고 싶고 물질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정신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다.

나도 사람이다. 그래서 내게도 욕심이란 게 있다. 하지만 이를 다 이루기 위해서는 꾸준함이 있어야한다. 하루의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한번에 어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이룰 수 있겠는가?

바로 이 로드맵은 내게 조급함을 없애주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 그것들의 "가능성"을 계속 생각해 보며 얘기치 않게 발생한 어떤 일련의 작업들에 대해, 이에 따라 내 삶을 다시 디자인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게 안정일까, 나는 이런 것이 안정이라 생각한다. 당장에 다가올 내일, 내일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안다. 내가 언제까지 살 것도 안다. 10년후, 2022년 2월 9일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도 안다. 그것이 불확실한 삶에서 나를 발견하기 위한 힘들지만 의미있는 시간 투자가 아닌가 싶다.

그렇게 안정이 있다. 하지만 알 수는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것, 그것들을 위해서는 또한 가끔은 선택을 해야한다. 사람이 좀 노력을 잘 해서 두 마리 토끼는 잡을 수 있겠지만 멧돼지 열마리는 한번에 못잡는다. 이루기 위한 선택과 집중은 성취와 안정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라는 것이다.

지금 나는 복학을 앞두고 5년만에 학교로 돌아가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실은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로드맵에 의거한 삶의 우선순위 계획, 그리고 선택과 집중. 이것이 내게 안정을 가져올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삶 속에서 안정적 삶의 추구라.. 뭔가 나와 어울리는 문장인 것 같은 느낌이 지긋이 드는구나. 그렇게 또 한번 다가올 변화를 생각하며,, 발바닥으로 신호를 보낸다. 움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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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특을 하면서 한번도 실감해보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내가 학교로 돌아간다면? 다시 학생이 된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다. 병특이라는 시간에 쫓겨, 직장인도 아닌 것이 군인도 아닌 것이, 뭔가 애매한 대우를 받으며 지내왔지만 나는 보다 구체적인 나의 정체성을 찾고 싶었다. 여유를 가지고 싶었고, 개인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사회라는 곳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짤리면 군대다" 라는 생각에 회사에서 닥치는대로 사람들에게 잘보였다. 하루가 다르게 팀장이 내게 하는 얘기는 "사장이 그러더라. '쟤는 대체 뭐하는 놈이야? 하는게 뭐야?' 라고 말이다." 라고 하였다. 그때는 내가 반항심이 참 많아서 그럴까.. 물론 겉으로 내색은 안했지만 업무도 잘 주지 않으면서 내게 뭐하는 놈이냐니. 참 빈정도 많이 상했을 뿐더러, 나의 존재에 대한 정말 큰 회의심이 있었다. 내가 잘하고 있을까? 나는 뭐하는 놈일까..

그래서 계속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프로그래머로 병특을 간 것은 개발력을 썩히기 싫어서가 가장 컸는데, 막상 병특을 오고 나니 내가 하고싶은 웹을 하면서도 기술이 워낙 낙후된 것만 배우다 보니 개인적으로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아니 회의감보다 더 심한 것은 내가 무엇을 배워야 할지 혼동된다는 것이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게임 사업을 추진할 당시 개발자로써 나름 잘 나가던 친구 한놈에 대한 열등감이 가장 컸는데, 그 친구에 비해 프로그래머를 꿈꾸던 나는 뭐하는 놈일까.. 라는 생각이 컸다.

뭐 지금이야 자바와 특히 오픈 프레임워크를 주축으로 해서 나 자신의 정체성을 잘 성립했고 앞으로 내가 공부해야 할 방향이나 향우 어떤 일을 하고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수없이 많이 해봤다. 풀어져 있는 나 자신을 잡기 위해 매일같이 관리하는 로드맵도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들었고, 직업들에 대해서도 수 없이 생각했다.

그러다 지난 2월 1일, 나는 드디어 복학을 신청했다. 복학이라.. 26살 늦은 나이에 2학년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이 복학, 지금 학교에 있는 같은 학년의 학생들은 나보다 5살이나 어리다. 많이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나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글쎄.. 그들과 제대로 어울리지는 못할 뿐더러, 아마 나는 대학 생활이라는 것보다는 나 자신의 인생에 보다 더 충실해야겠지.

그렇게 복학신청을 하고 나니 21살부터 26살까지, 내가 그동안 사회에서 지내왔던 일련의 기억들이 머리속을 스쳐간다. 처음 게임사업을 진행할 때부터 회사가 이사갔을때, 그리고 인사총무팀으로 발령났을 때, 프로젝트가 망했을때, 병특회사에 합격했을때, 지금회사로 이직 성공했을때. 많은 성공과 실패가 있었지만 그래도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나는 누군가는 5~10년 후에나 생각할 수 있는 일을 보다 빨리 예측할 수 있던 것이다.

그래서 복학을 한다. 복학을 하고, 내가 바라보는 학교의 커리큘럼은 전반적인 내 인생에 있어서 이게 과연 필요한 것인가를 한번 더 돌이켜보게 만든다. 어떤 기술을 배우고 어떤 사회적인 능력을 키울 것인가,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에 나는 그 부분만 보충해 나가면 된다. 내가 들어온 많은 친구들은 자신들이 왜 이 학과에서 이 과목을 배우는지를 잘 알지 못한다. 그저 "교수가 학점을 잘 줘서" 가 전부인 것 같다. 

인생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남들 다 하는 일반적인 길, 하나는 아무나 시도하지 않는 도전적인 길. 
고등학교때 쓴 일기의 한 부분이 생각난다. "나는 남들과는 다른 길을 항상 추구한다." 이미 중학교때에도 남들 다 진학시험 준비할 때 나는 컴퓨터를 공부하고, 컴퓨터로 대학갈 생각을 한 자체가 다른 방향인 것 같다. 하물며 대학에 진학하자마자 게임개발과 투자를 통한 본격적 사업을 해보고 싶던 것고 마찬가지이고. 지금도 남들 다 졸업하고 취직할 때 나는 다시 학교로 들어간다는 것도 다른 길로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이상" 만을 허락해주지 않는다. 이상속에 빠져사는 사람은 그저 허황된 몽상가일 뿐이다. 나는 최소한 병특에 오기 전까지는 정말 크나큰 몽상가였다. 하루하루 허구속에 빠져살다가 22살이 되어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접히게 되자 느끼게 되었다. 인생은 단지 열정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노력했느냐는 것이다. 그리고 그 노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앞으로의 나의 삶은 분명 내가 설계한 대로 올바른 방향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늦은 나이에 복학하는 것도 두렵지 않다.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생각이 더더욱 강하다!

이제 3월 2일, 병특도 끝나고 복학을 하게 된다. 이런 날이 오는구나.. 내가 그 동안 투자한 시간, 남들과 다르게 걸어온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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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웹 프로그래머로 활동한지 올해로 7년차를 맞이하였다. 그동안의 개발자로써 삶을 돌이켜보면 정말로 다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물론 병역특례다, 사업이다.. 이것저것 원하든 원치않든 나는 내 삶을 지속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맞춰갔고, 그러한 수 없는 고찰속에서 나는 우선은 내가 하고싶은 삶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삶으로 방향을 맞추기로 하였고 3년간의 병특 생활 속에서 빡센 개발과 함께 나는 어느정도 웹 프로그래머로써의 실력을 다질 수 있었다.

 
사실 삶이란 것이 언제나 완벽할 수는 없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이 블로그에서 수없이 언급했지만 난 처음에는 그저 인터넷이 좋았고, html과 자바스크립트를 통한 웹 디자인이 좋았는데 학창 시절에는 "웹 디자이너" 라는 자체는 좋은 학업으로 이어지기가 힘들었다. 홈페이지 경진대회는 몇차례 수상을 했지만 학생인 당시 신분으로써 내가 컴퓨터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래밍을 해야했다. 그러다 보니 초등학교 때부터 "정보올림피아드" 라는것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2010/06/30 - 컴퓨터, 그리고 정보올림피아드의 추억

뭐 과거 회상은 아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여튼 줏대가 없는지는 몰라도 디자이너도 포기했고, 20살부터 시작한 닷넷 프로그래밍도 병특을 시작하고 1년만에 완전히 자바 프로그래밍으로 돌아섰다. 항상 내가 추구했던 것은 "방향성" 이었는데, 솔직히 나는 프로그래밍에 있어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사용한 경험은 있었는데 그러고 나니 내 정체성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웹만 좋아하던 내가 GW베이직이니, C,C++이니, 닷넷이니 Direct X니..

솔직히 13살 때부터 10년간은 억지반으로 이런 언어들과 라이브러리를 접했던 것 같다. 그러다 23살때 병특을 시작하고 나서 순전히 웹의 바닥부터 기초를 쌓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간 병특의 세계, 첫 회사인 에이전시도 하고 별별 웹 관련 일을 다하던 회사에서 나는 웹과 관련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물론 회사 대우에 불만을 품고 이직하긴 했지만 그곳에서 배운 다양한 경험들은 아직도 꽤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슈퍼 웹 개발자.
뭐 이러저러한 경험은 재쳐두고.. 어쨋든 앞으로 한달 정도 후면 대학교로 돌아가게 된다. 기대반, 걱정반인 이 학생 생활에서 나는 어떤 경험에 중점을 두고 나의 3년을 보내야할까? 우선 3년 후, 현실적인 기반에선 나는 취직을 해야한다. 남들보다 한 2년 정도 늦었겠지만, 늦은 만큼 나는 보다 더 확실한 결정을 해야한다. 병특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내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IT 컨설턴트" 라는 진로를 희망하였는데, 지금의 내 희망 진로는 "슈퍼웹개발자" 이다. 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어떠한 아이디어던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생산할 수 있는 웹 개발자" 왜 이런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냐면 나는 일단 웹과 관련되서는 어떠한 기술이라도 정말로 흥미가 깊고, 이러한 기술들을 요리조리 활용해서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내 경험은 디자인과 개발을 중점적으로 키워왔다. 그렇기에 기획,디자인,프로그래밍 의 모든 요소를 섭렵하려고 하는 것이다.

뭐 그래 의도는 좋다. 그래도 자만하지는 않는다. 그동안 개발하면서 느꼈는데 내가 아무리 실력이 좋고 경력이 좋던간에 기술은 정말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발빠르게 기술을 접하지 않으면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고, 그 만큼 경쟁력도 약해진다. 물론 웹에서도 필요한 기초적인 기술이 있지만 그것들은 어느정도 삽질의 선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 결국 나는 아무것도 모르던 풋내기 시절에는 상당히 자기만족에 빠져 "자만" 하고 있었다면, 어느정도 알고 난 지금 입장에서는 정말로 "겸손"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해방
중견기업으로 전직하고 나서 나는 사실 뼈대부터 새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새로운 개발은 거의 해본적이 없다. 그저 기존의 회사 내 프레임워크를 사용해(결국 copy-and-paste지만..) 뼈대만 붙히고 몇몇 수정을 입히는 식이었지. 그야말로 정적인 일들. 재미는 없지만 고정적인 일들. 그런 일들에서 나는 한달 후에 해방된다. 해방이라는 의미를 붙힌 까닭은 아무리 정적인 일이지만 "회사" 라는 곳에 내가 존재하는 일일 8~9시간은 회사에만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어도 회사의 방향과 맞지 않으면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나만의 "해방"을 앞두고 있다보니 새로운 시각도 눈에 틔인다. 특히 신기술에 대한 배움의 욕망. 내 개인적인 기술의 트랜드는 2009년에는 닷넷과 자바, 2010년에는 플랙스와 RIA, 2011년에는 html5와 모바일 UX 이런 식으로 발전해왔다. 그리고 지금, html5한국 사용자모임을 운영하면서 느낀 것은 하이브리드 앱 개발을 하고싶다는 것이다. 사실 2009년 말에 나는 아이폰 앱 개발을 하고 싶었으나 당시에는 너무나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고, 아마 내가 병특이 끝날 쯔음 하면 앱 개발자의 거품이 점점 가라앉을 것이다 라는 생각에 앱 개발을 포기하였다. 그리고 지금, 내게 "하이브리드 앱" 개발이라는 새로운 배움의 물꼬가 트였다.

하이브리드 앱과 웹 서비스
하이브리드 앱이라.. 2010년 나는 모 은행의 아이폰 앱의 수정을 맡은 적이 있다. 당시 나는 앱 개발을 해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하지? 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껍데기만 앱이고 속은 웹이었다. 웹 화면에 CSS만 잘 바꿔서 앱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지.. 그때 "기능성 앱이 아닌 정보제공성 앱은 이런식으로 만드는 것이 공수가 훨씬 적게 들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뭐 지금도 대세가 되고 있지만 앱 개발에 있어서 하이브리드 앱은 Cross Platform을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는 웹의 기능도 앱을 따라잡을 것이다. 그날이 점차 머지 않을 것이다. 아마 앞으로의 트랜드는 그렇지 않을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추격하기 위한 후발OS나 플랫폼들의 경쟁과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WebKit의 폭발적인 발전.. 이에 따른 HTML5와 자바스크립트 엔진의 폭발적 증가. 비단 웹 브라우저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앱에서까지. 어차피 WebKit같은걸 사용할것이기 때문에..

사실 좀 하이브리드 앱 개발은 일반 앱 개발자들이 보기에는 싸보일(?) 수도 있다. 그들 눈에는 html이나 자바스크립트가 언어로도 안보이겠지만 내가 간단히 본 해외의 프로그래밍 시장에서는 이미 자바스크립트는 엄청난 대세이다. 이미 뭐 기술도 Three.js phonegap sencha touch jquery mobile등등.. 수 없이 나오고 있는게 iOS의 프레임워크도 아니오, 안드로이드의 프레임워크도 아니오, 웹을 기반으로 한 자바스크립트 모듈이다.

영어의 중요성
난 솔직히 영어를 잘 못한다. 그저 읽고 한 절반 이상만 해독될 뿐이지, 기초적인 문법도 약하고 어휘력도 부족하다. 근데 영어는 그냥 중요성만 생각하고 있었지, 실질적인 영어 공부로써의 투자는 해본 적이 적다. 기껏해야 주말마다 다니는 영국문화원 어학원이 다인 듯 하다. 


그런데 내가 영어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게 된 것은 html5 사용자 모임을 만들면서부터이다. html5 관련 자료가 국내에는 사실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의 자료들을 스크랩 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사람들의 관심이 컸다. 그래서 html5korea.co.kr 을 만들었는데 그곳에서 나는 번역을 시작했다. 해외 사이트를 뒤져보니 html5 관련 강좌도 많고 정보도 많다. 그런데 막상 번역을 해보니깐 정말 문장이.. 이게 문자만 한글이지, 도통 말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이 내게 시사한 것은 영어를 통한 정보 파급력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과 기술을 익히고 트랜드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결국 필요한 것이 영어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으로 나는 향후 미국의 IT기업에서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영어가 안되면 이 꿈은 단 1%도 실행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영어를 못하면 html5korea에서 html5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내 생각도 터무니없는 것에 불과하다.

Conclusion
이로써 학생개발자로 돌아가기 앞서 나의 정체성 확립은 끝이 났다. 결국 하이브리드 앱과 영어, 그리고 학업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만큼 심플한 것이 어디있겠는가.. 내가 좋아하는 개발을 하면서 용돈벌이도 하고, 좋아하는 프로그래밍 공부가 결국 학업과 연결되고. 하기싫은 영어지만 어쨋든 하고 나면 내가 습득하는 트랜드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말이다. 문제는 말뿐만이 아닌 실천이 되야 한다. 여태껏 해온 나의 망상을 버리고, 이제는 학생 개발자로써 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공부와 연구에 집중하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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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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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4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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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길었던 비동의 전직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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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5살]
2011.01 네이버 대회 준비로 인한 플랙스 카탈리스트와 구글 앱 엔진 등의 삽질. 설날 이전까지는 마음이 잘 잡히지 않았으나 설 이후 본격적으로 하루 3시간씩 자며 대회 준비.
2011.02 네이버 대회 준비. 처음에는 미완성 버전으로 제출했으나, NHN측의 배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기로 함. 월말에 학생부 "금상" 이라는 좋은 소식과 함께 2000년 이후 11년 만의 대회 입상. 여자친구와 부모님께 나름대로의 인정. 그간 나를 괴롭혀온 카드 모두 해지 및 흑자 생활로 전환.
2011.03 네이버 대회 수상과 처음으로 세미나 자리에서 PT발표 진행. 
2011.04 상암동 모 프로젝트에 투입되며 처음으로 Spring Framework를 다루게됨. 걷기 다이어트에 돌입했으나 실패. 페이스북에서 html5 korea 를 만들고 간간히 포스팅 함.
2011.05 html5의 Oreilly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html5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html5 한국 사용자 모임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결심. html5korea.co.kr 등록
2011.06 아버님과의 또 한차례의 말다툼에서 나의 헛된 자존심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인생의 목표를 세워 꾸준히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됨. 이에 "아이젝트 로드맵" 을 만들게 됨. 그리고 영국 문화원 등록
2011.07 cloie의 취업소식과 이제 본격적으로 목표를 이뤄야겠다는 생각에 다이어트와 영어에 돌입. 본격적으로 html5korea.co.kr 에 번역할 글들을 올리기 시작. 첫 토익 성적에 대한 엄청난 실망.
2011.08 어느정도 다이어트 성공(-10kg) 하지만 여러가지 원인에 의한 방황 시작.
2011.09 방황의 연속. 술에 대한 고찰. 패션에 대한 관심 증폭으로 인해 본연의 목적 상실
2011.10 본격적인 토익 공부를 위해 학원 등록. html5korea 번역 계속. 하지만 로드맵에 자꾸 X표가 많아져서 실망하게 됨. cloie와의 천일, 그리고 내가 존경하던 스티브 잡스의 사망.. 
2011.11 html5 에 대해 본격적으로 투자하게 되고, 번역도 계속. 사이트에 대한 방향을 잡음. 그리고 인생 100년 계획을 세움.
2011.12 계속된 html5 번역과 소집해제 100일이 깨지게 됨. 동시에 향후 복학 이후에 대한 생각과 삼성 맴버십에 지원.


2011년은 뭔가 여타 년도와는 다르게 내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준 것 같다. 연 초에 이룬 것부터 하여 5월부터 아이젝트 로드맵을 설계하고 이에 따라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차근 차근 이뤄나가는 그런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너무 나 자신을 나만의 로드맵에 가둬 놓은 결과, 자꾸 탈출하려는 욕심이 생겼고 이에 8월부터 10월까지 시작된 방황은 솔직히 너무나도 시간이 아깝다. 뭔가 정리되지 않은 시간이었고, 잡혀지지 않은 로드맵 속에 자꾸 방황만 일삼고 술과 놀기만을 좋아하고 자기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이렇게 후회로운 삶이 또 있으랴.

그래도 연말이 되어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잘한것이다. 눈앞의 것에 눈이 멀어서 미래의 것을 버리겠는가. 당장의 초콜릿의 단맛에 내 살을 다 버리겠는가. 그런 생각보다는 새벽에 커피 한잔에 내 삶을 관리하고 그런 것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그리고 요즘에 글을 쓰는 것을 귀찮아 하는 것인지.. 블로그에도 온통 번역한 글 밖에 없고 생각을 정리하려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귀찮고, 또 이것 저것 생각이 많이 들다 보니 자꾸 이를 정리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저 생각이 드는 대로만 작업을 하려고 한다.

얼마전에 나는 정진호 님의 GTD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보았다. 여기서는 일을 쉽게 하기 위한 "가공"을 중시하였다. GTD방법론은 물론 나도 예전부터 많이 알고 있던 것이긴 하지만 정작 사용에 있어서는 닥친 업무만 처리하느라 급급하였다.

무언가 일을 정리할 시간을 만들고 나의 미래를 볼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이 포스팅을 하는데만 해도 내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물론 무언가를 하다 보면 분명 예상하지 않은 대로 시간이 흘러가고 조절될 테지만, 최대한 한가지만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그런 선택과 집중이 확실히 되는 2012년을 보냈으면 한다. 

학생이라.. 너무 오래되서 20살 때의 기분은 잘 모르겠다. 나이도 들고, 사회의 물도 먹어봤고..그러면서 자라는 것이고 그러면서 크는 것이다. 후회 없는 한 해를 보낼 수 있도록! 이 포스팅을 통해 화이팅을 외쳐본다 화이팅~!


2009/05/30 - [IZECT PERSONAL LAB/아이지의 이야기] - 20대 초반, 나의 발걸음
2009/12/31 - [IZECT PERSONAL LAB/아이지의 이야기] - 20대 초반, 나의 발걸음 part 2 # 병역특례 1년차를 돌아보며
2011/01/20 - [IZECT PERSONAL LAB/아이지의 이야기] - 20대, 나의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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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제이티민 2012/01/30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들렀다갑니다^^ 저와 코드가 많이 맞는다 싶어 얼마전부터 즐겨찾기해 글한개한개 다읽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이런 글많이 써줘서ㅎㅎ


저는 웹 프로그래머입니다.
초딩때부터 HTML을 시작했으니 벌써 15년이나 웹과 함께 살아왔네요.
물론 중간에 디자이너를 꿈꾸며 웹을 멀리하기도 하고, 입시 프로그래밍(?) 덕분에 C랑 친해지기도 하고..
실제로는 20살부터 웹 SI에 뛰어들기 시작했는데, 올해가 5년차 입니다.
닷넷과 자바를 택하자면 자바를 주로 하고, 오픈 소스를 좋아라 합니다.

뭐 그렇긴 한데..
여튼 저도 웹에 관심이 하도 많아서, 특히 2년 전 RIA에 관해 깊히 빠져들면서
웹 상에서도 이렇게 일반 어플리케이션 처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
그때는 닷넷을 하고 있어서, WPF로 만들어진 이쁘장한 Vista계열의 UI가 Silverlight에서도 쓰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보다 보니 Adobe에서 플렉스가 있더군요. 이 또한 나름대로 이쁘장한(?) UI를 가지고 웹에서 어플리케이션 처럼 만들 수 있다는 매력에 푹 빠졌었습니다.

그런데 UI만 이쁘장하게 하면 뭐합니까. 뒷단에 로직이 잘 돌아가야죠.
그래서 보면 참 개인적으로 Adobe Flex에 낑겨 맞출 수 있는 오픈 소스 기술들, 특히 BlazeDS에 매료됬었었죠.
따로 XML이나 JSON을 통해 C/S통신을 할 필요도 없고, 설정만 슥삭슥삭 세팅만 잘 해주면 심지어 플랙스 내에 Class랑 DB객체가 맞물리게 되더랍니다... 거 참 신기하네. 마치 JNDI처럼 말이죠.
그렇게 Flex어플을 만들었고, 또한 Adobe Catalyst를 통해 딱히 플래시를 안써도 Animation 및 custom ui를 구현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플래시의 속도와 호환성이었습니다. 뭣보다 스마트폰이 이렇게 엄청나게 보급된 시점에서, 특히 아이폰에서 플래시 안되는 것은 치명적이더군요. 제가 아무리 컨텐츠를 잘 만들면 뭐합니까, 폰에서 보이지가 않는걸요..

웹을 통해 접근하는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PC에 앉아서, 컨텐츠를 탐색하다가 들어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인터넷을 검색합니다. 최근에 나온 아이폰 4S의 Siri의 경우, 엄청나게 쉽게 스마트하게 웹의 정보를 찾습니다. 여기에는 심지어 html 페이지 조차 필요하지 않습니다. Text로 된 정보만 있으면 되니깐요.

그런 구조화되면서도, 브라우저에 모두 맞게 돌아갈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주는 것이 html5 인 것 같습니다. 사실 html5의 테그들만 봐도 지금까지는 솔직히 canvas나 video, audio, form 테그 외에는 문서를 완전히"구조화"시켜주는 테그가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CSS와 요즘 나오는 자바스크립트 프렘워크를 통해 사이트를 만들어 나갑니다.

사실 개발자에게 html5가 큰 의미가 있을까요? html5가 나와도 저희는 ajax를 만들고 어쨌든간에 back-end단을 만들고 데이터를 표준화된 포멧으로 전달해 줘야 합니다. 그런데 프로그래머가 기존과 다르게 할 일이 있을까요?

글쎄요. 하지만 이제 웹은 점차 2D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니, 기존 웹들은 2D조차 아니였죠. 글,이미지,동영상 등으로 구성된 문서였죠. 하지만 이제 점차 다이나믹 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자들은 어떻게 해야 경쟁력을 가질까요?

글쎄요, 저는 일전에 게임개발 업체에 있으면서 그곳에서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봤는데, 프로그래밍은 서버/클라이언트 로 나뉘면서 또 서버는 AI니 NPC니 그런 인공지능 서버가 있고 분산처리 프로그래밍 하는 쪽이 있고 클라이언트는 코어가 있고 UI가 있고 툴 개발자 등등.. 뭐 그렇게 세분화 되더랍니다.

아마 웹 프로그래밍 세계도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html5가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부분은 다름아닌 UI개발이 아닐까요. 

점점 뭐랄까, 표준화된 UI들, 이쁘장한 UI들이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 부분에서 말이죠. 나름 Sencha Touch니 jQuery Mobile이니 얘들 참 이쁩니다. 이런 식으로 스킨만 입히면 완성되는 프렘워크들이 슉슉 나오고 있지요.

그런 환경 속에서 저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 
갠적으로는 개발자는 또한 디자인도 알아야 하고, 퍼블리싱도 알아야 하고 기획도 알아야 하고..
그런 슈퍼 웹 개발자가 되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래도 그게 개발자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

주저리주저리 해봤습니다. html5가 도래해도, 딱히 개발자 입장에서 뭐가 달라질 것이 있는가 싶네요. 그 전에, 제 포지션좀 정리좀 해야겠습니다. 포커스 온을 해야 하는가, 두루 알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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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바쁘게 흘러가는 하루 하루인 것 같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도 드물고, 여유라는 것을 구경해 본 지도 오래된 것 같다. 얼마나 시간이 바쁘게 흘러가는지, 1100일 부터 시작한 병역특례도 이제 120일 남짓 남게 되었고, 그간의 거의 1000일 가까운 시간동안 나는 여러가지 사회 활동을 통해 수 없이 많은 것들을 남모르게, 아니 심지어 나 자신도 모르게 배워 오고 앞으로의 나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나가야 할 지 미래에 대한 로드맵을 정확히 확립할 수 있었다.

일단 웹을 지향하는 프로그래밍, 기획, 디자인을 모두 하고 싶어하는 개발자로써(물론 프로그래머 적인 성향이 가장 크지만) 기술적인 입장에서 웹 쪽은 물론 단순히 php asp jsp 등의 view단의 언어가 있겠지만, 보다 더 실무에서 요하는 것들은 Enterprise 했다. CMS, Groupware, Portal 등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개념의 모델이 필요했고, 그런 모델의 의미에서 웹 기술은 두 개의 코어적인 기술로 나뉘었다. 자바와 닷넷이이다.(2009/11/16 - [IZECT DEV LAB/웹 프로그래밍] - 자바는 돈되고, 닷넷은 돈 안된다?)

2008년까지 2년여간을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에 중점을 두고 공부했던 나는 2009년에 본격적으로 웹 개발의 길에 뛰어들었다. 운 좋게도 이 두 기술을 모두 대규모 시스템에서 유지보수 할 일이 생겼다. 대다수의 중소 기업의 Maintence 부서가 그렇듯, 나 역시도 모 소기업의 개발 및 유지보수를 모두 전담하였고 혼자서 유지보수 하는 서비스가 약 5개 정도 되었다. 지금까지 수 많은 사이트를 유지보수 및 개발하면서 느꼈는데, 대규모 시스템의 경우는 자바 아니면 닷넷이고 보다 더 웹쪽으로 코어적인 부분이 아닌 일반적인 View를 지향하는 서비스의 경우는 jsp php 정도이다. 게다가 asp같은 언어로 된 사이트도 많은 것이 2000년도 쯤 IT붐이 일어났을 때 개발된 서비스들(특히 사내에서 사용하는 사이트들) 태반이 asp인 것 같다. 아마도 asp로 개발해야 서버도 사고, 윈도우도 사고 해서 원가가 올라가서 매출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 (당시에는 java의 middle ware 도 많이 없었을 테니..) 

말하다 보니 이야기가 많이 새어버렸다. 여튼 자바(Spring기반) 와 닷넷(.net 2.0) 을 사용하는 사이트를 동시에 유지보수 하다 보니 보다 더 많은 오픈 소스를 응용하여 강력한 자동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자바의 기능에 나는 엄청나게 매혹되었다. 그리고 2009년 말에 나는 자바로써의 길을 간다고 마음먹을 수 있었다.(2009/11/09 - [IZECT DEV LAB/웹 프로그래밍] - 자바 웹 프로그래밍 책 도착 +_+) 이는 앞으로도 내 인생의 가장 큰 선택이 아닐까 싶다. 자바의 길을 택함으로써 수 많은 오픈소스들을 접하고, 이해하면서 정말 나의 개발자로써의 삶은 얼마나 편해졌는지 모른다. 자만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 개월동안 수 명이서 개발해야 할 대규모 시스템에 대한 모듈을 이젠 내가 사용했던 오픈소스들을 취합해서 혼자서 만들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았다. (물론 실존하는 오픈소스는 너무나도 많아서 내가 다 할 수 있다고 장담은 못한다.)

어느정도 배웠다 싶은 내게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야 하는 그런 시간이 찾아오고, 나는 웹 개발자로써 내가 웹 세상에 어떤것을 기여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프로그래머보다 디자이너를 꿈꿔왔던 나이다. 95년부터 html, java/vb script, dhtml 을 만져왔으니 벌써 16년째 웹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물론 학생 신분으로 한계도 많았지만 웹을 디자인 할 때, 프로그래밍 할 때, 그리고 사이트를 기획할 때, 무엇보다 백지에 사이트를 그려나갈 때 난 솔직히 희열을 느낀다. 정말 그 시간만큼은 내가 그 일에 미쳐버리는 것 같다. 사이트를 예쁘게 꾸미는 것부터 해서 사이트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정보를 주고 편의를 주며, 또한 나의 의도대로 유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그래서 나는 웹을 개발함에 있어서 딱히 플밍,디자인,기획,DB,코더 등 세분화 된 개발직군이 아닌 웹 개발을 하는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을 두루 가지고 있는다면 보다 더 빠르고 직관적인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런 빠른 협업에서 만들어지는 웹 개발이 가능하다면 같은 시각에서 웹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을 심도있게 바라볼 수 있게 되어 결론적으로는 웹 세상의 편의적인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런 생각을 정리해가는 와중에 작년 말쯤 html5를 만났다. (2011/05/25 - [분류 전체보기] - HTML5에 미래를 걸다.) html5는 쉬운 코딩과 강화된 자바스크립트 api, 그리고 디자인적 입장에서 그간 수 없이 많이 사용되어 왔던 css의 기능을 강화시킨 css3 등을 통해 표준화 되면서도 진보된 웹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웹 기능의 표준 프레임워크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지금같은 스마트폰 시대에 모바일 프레임워크에 집중하여 모바일까지 두루 표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나는 html5와 모바일 프레임워크에 대해 공부하다가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를 취합할 목적으로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html5 korea를 만들었다 이어 "html5 한국 사용자 모임" 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단순히 html5자료를 취합할 목적으로 만든 이 커뮤니티가 본 블로그의 위젯으로 추가해 놓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픈한지 4개월 만에 200명 이상의 "좋아요" 를 받으면서 정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커뮤니티 페이지를 만들면서 동시에 커뮤니티의 홈페이지인 html5korea.co.kr 도메인을 등록, Xpress Engine을 얹혀서 사이트를 만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oreilly 사의 HTML5 Mobile Web Development 라는 인강을 들으면서 내 나름대로 번역하여 놓을 만한 공간이 필요하여 만들어 두었는데, 욕심일까. 이참에 html5와 관계된 외국의 양질의 문서들을 번역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의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운영할 생각으로 나름대로 로고도 만들고 메뉴구상도 하였다.

그러다 보니 html5 에서 내가 기대하고 있는 "모바일 웹" "CSS3" 등의 카테고리를 담고 html5 뿐만 아니라 웹 프로그래머/디자이너/기획자 의 생각을 함께 나누고 접할 수 있는 웹 개발의 전반적인 커뮤니티로 나아가도록 생각하고 있다. 정말 솔직히 의도는 좋은데 아직까지도 어떤 식으로 사이트의 레이아웃을 구상하고 사용자들의 활동을 유도해야 할 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무엇보다 나는 이 커뮤니티에서 "불펌" 을 하지 않는다는 룰(rule)을 세웠다. 그러다 보니 자료가 많이 없다. 아직 대부분의 글이 내가 스스로 외국에서 찾고 번역한 글이다. "창작"은 아니지만, 적어도 불펌은 아니고, 원작자를 표기하고 나 나름대로 "번역"이라는 수고를 가했다. "불펌"이 없는다는 것은 그 만큼 컨텐츠 생산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 결론적으로는 양질의 컨텐츠 생산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이렇게 거창한 계획을 세운다 해도 나 또한 실생활에서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으로써 한계가 분명 존재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일이 바쁠 때에는 사이트가 몇주 씩 운영이 안되고 새로운 글 또한 올라오지 못한다. 가입자는 100명이 넘었는데, 아직도 활발한 커뮤니티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

무엇때문일까? 일단 사이트의 메뉴 자체가 너무 많다. 욕심을 너무 부려서일까, 아직 어떠한 글도 올라오지 않은 게시판이 많다. 나 자신도 html5 관련 사이트들과 awwward같은 디자인 갤러리 등의 RSS를 구독하면서도 몇일 씩 읽지를 못해서 쌓이곤 한다. 하지만 사이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정보가 필요하고, 정보를 양산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정보를 접하고, 이를 번역하는 능력과 기술적으로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래서일까, 7월부터는 영어의 중요성을 깊히 인식하고 작게나마 TOEIC을 시작하였다. 물론 이러한 문제풀이 방식의 시험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주변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나의 영어에 대한 기본기를 잡아주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시험 공부때문에 시간을 더욱 더 할애하지 못하여 더욱이나 사이트가 더 운영이 안되고 있다 생각되지만, 그래도 전보다 더 매끄러운 번역을 맛보게 되니 좋은 것 같다.

여튼 올해 내로 내게 주어진 숙제는 보다 효율적인 컨텐츠 양상과 사이트의 구조적인 정리, 그리고 사용자 접근성이다. 여기서 접근성은 "웹표준" 같은 접근성이 아닌 UX적 측면에서의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편의를 말한다. 굳이 회원 가입을 통한 사이트 운영이 아닌 facebook connect 등의 소셜 로그인 제공, 그리고 메타 데이터를 통한 타 reader에서의 컨텐츠 접근 등이 내게 남은 과제이다. 

회사에서는 점차 병특 말년으로 업무적으로도 점차 정리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이번주는 좀 빡쎈 일정을 보냈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서 내가 설계한 html5 sharing reader로써의 길을 잘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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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기적처럼 아름다운 여정이며 용기 있는 모험이라더라. 나에겐 오늘이 그런 모험을 떠난지 천 일이 되는 날이다.

처음 그녀를 만난 곳은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참여하게 된 모 대회에서 였다. 그 당시 나는 사업 실패와 부모님과의 불화 및 군 문제 등으로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마치 운명같이 다가온 그녀. 사실 개발자가 없어서 참여하게 되었는데 본래는 내 친구가 참여하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웹"분야라는 이유로 나를 추천하였고, 그렇게 운명같은 만남이 시작된다.

사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없었다. 단지, 첫 눈에 그녀의 빨간 코트에 나도 모르게 홀렸을 뿐. 하지만, 많은 고백의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한 나는 그녀에게 생기는 그런 감정을 억제하려고 정말 미친듯이 애썼다. 나보다 연상인 그녀는 그 당시 내게는 정말 수 많은 조언들과 내 말을 들어주는 그녀에게서 내 인생에 정말 소중한 보석같은 존재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그렇기 때문에 나는 쉽게 고백할 수도,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기도 힘들었던 것 같다.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었다. 내 모든 디자인과 개발, 기획에 대한 실력을 발휘하여 그녀에게 출력해서 보여줬다. 사실, 내가 욕심이 났던 것은 그녀에게서의 인정이었다. 나보다 모든 면에서 우위였던 그녀의 인정은 기분이 좋았다. 언제부터일까, 그렇게 우리는 자연스래 가까워 졌고, 버스를 기다리는 달빛을 바라보며 남여간의 인연을 만들어냈다. 성공이었다. 나는 그렇게 드디어 여자친구를 만들었다. 2009년 1월 14일은 그렇게 지나갔다.

그리고 즐거운 연애 과정 속에서 물론 다른커플보다 더 많이 싸우고 사과하고.. 사실 물론 남여간의 관계에 있어서 살아온 배경과 과정이 너무나도 다른데, 그런 불일치 속에서 일치를 찾기 위해서는 힘든 것은 안다. 2009년 8월, 그녀를 미국에 보내기 전까지 나는 배려보다는 욕심이 더 많았다. 내 뜻대로 해줬으면 좋겠고 내가 하는 그대로를 바라다봐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실제로는 그녀는 나의 열정은 높게 사지만 현실적인 입장에서 공상 속에서만 갇혀 사는 내가 못마땅했었다. (살찌는 것, 술먹는것, 공부를 전혀 안하는 것 등. 나는 이런 것 조차도 응석둥이가 되고자 하였다.)

그렇게 그녀를 미국에 보냈다. 1년. 물론, 매일같이 연락해주는 그녀였지만 실제로 보재 못하고 Going Distance에 나오는 주인공들 처럼 되다 보니 미치겠더라. 그렇게 자주 잡고 다녔던 작고 하얀 손이 잡고싶어도 못잡는다. 회사를 다녀서 해외에 나가지도 못한다. 하아, 상사병이라도 걸린 것일까. 아니면, 내 투정을 모두 받아주던 사람이 없어서일까. 몇개월간 나는 술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몇 개월 전, 나는 그녀에게 하루에 10개씩 그녀가 좋은 이유를 말해주기로 하였다. 한 100개 정도까지 말해 봤는데 사실 그런 "수식어"는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그저 마음으로써 그녀가 좋고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녀가 좋다. 싫어할 수 있는 단 한가지의 이유도 존재하지 않는다. 바보같지만, 정말이지 나는 그녀가 진심으로 좋다. 그리고 사랑한다.

지금은 취업준비생을 거쳐 당당히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그녀. 비록, 신입사원이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이미 그녀는 내게 추억을 무려 천일이나 나눠주었다. 함께 하는 추억을 먹고 나는 지금 그녀의 예스맨이 되기 위해 열심히다.

나는 가끔 한 노래에 미쳐서 그 노래만 듣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인생이 짜증나고 괴로워도, 이어폰을 꽃고 그 노래를 듣는 자체만으로도 나는 행복해 지곤 한다. 만약 평생 그러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바로 그녀이고 싶은게 솔직한 내 마음이다.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 단 1분은 나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드는 이상한 힘이 있다. 바보처럼 나는 사랑은 금방 식을꺼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서서히 물드는 것이었다.

더 행복하고 싶다. 잃을까봐 두려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이란 것일까... 그녀에게 나는 "사랑해" 라는 말은 1000번도 넘게 했지만, 오늘만큼은 이 말을 해주고 싶다. 고맙다고. 

기억.
그녀가 내게 준 선물.
재즈
욱하지 않는 방법
남자란 무엇인가.
이상의 늪에서 현실로 이끌어주다.
사진과 추억에 대하여.

세계 속의 아이젝트는 얼마나 작은가,
찾지 못한 나의 매력 (ex 볼바람)
81kg의 몸무게(2008년 나는 105kg였다.)
물질보다는 마음. 마음을 어떻게 전달하는가.
기다림의 미학
당근목도리
함께 먹을 수 있는 즐거움. 맛집.
팬더가 되는 방법
자기관리
해커스어학원
유학생을 1년동안 기다리는 방법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가.
로드맵
진심
사랑을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
귀여운 사진 100장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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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전해준 소식이 있었다. 바로 애플의 전 CEO 이자 아이폰,아이패드 등 혁신을 주도해 온 IT산업의 신화와도 같은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이었다. 처음엔 믿기지 않았지만, 이내 애플 미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의 사망소식을 확인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지만, 잡스는 내게 신과 같은 존재였다. 그의 창의력은 물론, 그가 보여준 개발자로써의 열정, 사업가로써의 열정, 그리고 크리에이티브로써의 열정은 지금 나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으며 내 인생의 로드맵을 설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의 PT능력이나 사람들이 원하는 바를 캐치해 내는 능력 등, 그리고 소프트웨어에 생명을 담는 모습 등 무엇 하나도 빠짐 없이 그는 천재적인 크리에이터이자 리더였다.

그를 존경한다. 더 많은 내가 동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IT의 별이었던 그의 사망이 더더욱이나 내 가슴에 깊은 슬픔을 전해준다. 사실 여태까지 IT를 이끄는 혁신적인 인물의 사망 소식을 접하지 못해서일까, 마치 나의 가족을 잃은 것처럼 슬프다.

그의 유산 중 하나인 맥을 사용하면서 내가 정적인 개발자의 시각에서 얼마나 다양하고 유동적이며, 다이나믹하게 생각이 변했는지 모른다. 그는 분명 미래의 우리들의 삶에 비전을 제시했고, 우리들의 삶, IT를 통한 인간의 삶의 진보라는 것을 만들어 냈다. 나 또한 IT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써, 그의 이러한 정신을 가슴 깊히 새기고 있으며 진정한 IT 업계 사람들의 생각이 이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의 사망은 정말 내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는 것 같다. 이렇게 그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있다. 열정도 좋지만, 무엇보다 나를 믿고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건강을 잃어 슬픔을 주는 것은 가슴아픈 행동이라 생각한다.

잡스 아저씨, 당신을 알게 된 지난 10년여간 제게 많은 생각과 진보를 가져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하늘나라 가셔서 편안히 쉬세요. 저도 당신의 IT에 대한 정신을 제 모든 행동에 쏟겠습니다. 비록 저를 알지는 못하겠지만, 제게 많은 것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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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전만 하더라도 더위에 거의 긴팔은 생각지도 못하고, 매일같이 땀으로 적신 몸을 이끌고 이곳 저곳 돌아다닌 것 같은데, 오늘은 비가 내려서 그런지 날씨가 꽤나 추웠다. 괜시리 벨벳 자켓을 입고 갔는데 사실 약간 오버였던 모양이다. 회사를 출근하고 나니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것은 누구를 탓하겠는가, 아직까지 비대한 몸을 가지고 있는 나를 탓해야지.  그러면서 보니 벌써 2011년도 세달밖에 남지 않았더라.

2011년은 참 내게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준 한해였던 것 같다. 공모전 결과라던가, 나의 미래와 로드맵의 정의. 영어에 대한 필요성, 어느정도 체중 감량에도 성공했고 말이다. 물론 이렇게 나를 잡기까지는 수 많은 이전 과정이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만족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사실 안정적인 생활에 접어든다 하여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나도 어느정도 삶이 상당히 안정화 되고 철저한 자기관리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때, 그러면서 한편으로 일상에서 정말 탈출하고 싶은 생각이 너무 굴뚝같았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에 비해 술을 매우 좋아하는데 5년전부터 거의 매일 마셔오던 술을 그렇게 버리기가 너무 힘든 것이다. 그것을 한번에 끊고자 하였으니, 사실 사회를 살아가는 데에 흡연은 건강에 매우 안좋은 것으로 인식되는데 술은 그렇지 않기에 더더욱이나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다. 분명 올바른 길은 있고, 사람답지 못하게 즉 고삐풀린 말인 냥 사는 때는 되도록 빨리 없앨 수록 좋다는 것이다. 즐길 때 즐기는 것은 분명 좋지만, 그 즐기는 것이 언제까지 계속되느냐에 따라서 말이다. 누군들 놀지 못해서 놀지 않고 있겠는가, 사회 속에서 무언가 좋은 기능을 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의 지식을 쌓는 것이고 그렇게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 즐길 것은 그 이후에 즐겨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욕심이 과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참 이렇게 병특도 어느새 32개월이나 지나버렸고(정말 긴 시간이다.) 언제 끝나나 노심초사 했던 시간이 조금 보이기 시작한다. 2012년이 가까워 질수록 말이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그 3년간 이루고자 한 것을 나는 단지 나 자신의 사회 속에서 몸무리침을 잡지 못해서 거의 2년을 날려버리고 2년간 지키지 못한 것들은 단 몇 개월 만에 노력과 결실을 맺게 해주고 있다. 결국 이로써 내가 느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삶이 안정적이지 않는다면 시간을 놓치게 된다는 것이고, 날려버리는 것이다. 지금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고 했을 때 정확한 삶의 목표에 의거해서 현재의 내 목표가 산출되어야만 시간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여튼 여러모로 그러하다. 또한 이 병특이 끝나면 나는 5년만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 한편으로는 설래이지만 한편으로는 수없이 긴장되곤 한다. "공부"와는 담을 쌓아온 나로써는, 그것도 5년이나 말이다. 그런 내가 공부라는 자체를 할 수 있을것인가란 두려움은 있지만, 사실 재미만 붙히면 재밌게 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공부로 한정짓지 않고 내가 프로그래밍이나 디자인을 할 때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처럼만 하면 된다 생각하고 있다. 물론 모든 공부는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라 사실 이런 걱정은 하지 않지만, 얼마 전 내가 책상에 얼마나 앉아서 공부할 수 있을까를 한번 재 보니 책을 보며 이해해야 하는 공부의 경우 채 20분이 되지 않았다는 점..

그렇게 나는 익숙함이 부족한 것 같다. 그리고 이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참 이런 결심을 하는 내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긴 하다...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신을 믿고 내 미래를 믿고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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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개발자인 나는 회사에서 개발보단 주로 현존하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유지보수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물론 신규 개발도 안해본 것은 아니다. 허나 깊이 있는 기술보다는 넓고 다양한 기술들에 욕심이 많고, 또한 개인적으로 "까라면 깐다" 라는 식을 매우 싫어하며 개발할 때는 최소한 이걸 왜 만들어야 하는지를 계속 이해하려고 하다 보니 유지보수라는 자체가 업무를 모르고서야 시스템을 이해할 수 없어서 비즈니스 로직을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유지보수를 선호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중소 IT기업이 그렇듯, 우리 회사도 수주를 내려주는 "갑"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도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경우 자체 유지보수 팀이 있는가 하면, 타 외주 업체의 솔루션 혹은서버기술 등을 사용하는 웹 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외주업체에 맏기곤 한다. 내가 관리하는 사이트 역시 우리 회사의 DB와 TR(전문) 송수신 체계가 우리 회사에 구축되어 있어 이를 사용하기 위해 view단이나 DB-insert , statistic 등을 처리하는 웹페이지를 만들고, 정책상 이러한 서비스들은 우리 회사에서 유지보수 하게 된다. 

여튼 내가 운영하는 모 사이트는 거래량이 상당히 커서 비즈니스 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컨설턴트가 "갑"이라 불리는 어느 업체에 나가서 5일중 4.5일을 상주하고 업무 요건들을 들으면서 처리한다. 문제는 이렇게 나가서 받는 요건들을 보면 대부분 기존의 시스템에 총체적으로 추가되는 요건이 대부분이고, 사실상 말도 안되는 업무와 스케줄을 가지고 제안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개발자 출신에서 컨설턴트가 되는 경우야 어느정도로 공수가 소요될 것인지 알고 얘기하니깐 보다 더 요건을 개발자와 현업과 잘 조율해서 일을 할당해 줄 것이다.


허나, 내가 본 대부분의 컨설턴트는 영업 출신이다. 그러다 보니 개발적인 것은 전혀 모르고, 사실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마치 자기들이 "갑"인양 개발자들을 부리기 일수이다. 우리도 다 스케줄이 있고 가용 시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니 최소한 같은 회사라면 좀 더 신경써 줘야 하는게 정상이 아닌가? 원래 영업을 했다고 그저 업체에 기어들어가서는 요건을 최소한 개발자와 합의도 하지 않고 있는대로 받아가지고는 개발자들한테 까라면 까라는 식으로 주면 개발자는 호구란 말인가.

정말이지 납득할 수가 없다.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놓았는데, 시스템에 대한 충분한 기술적, 업무적 이해가 없이 컨설팅을 한다는 게 말이다. 그게 어찌 컨설턴트인가? 기존의 시스템은 갈수록 산으로 가고, 개발자는 죽어나고. 최악도 이런 최악이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 사회는 굽신굽신 하는 사람들만 좋아하는 걸까? 양의 탈에 가려진 노동의 현실, 아니 노동의 현실보다도 충분한 시스템적인 고려 없이 촉박한 일정에 시달려 하드코딩으로 덕지덕지 소스가 도배되고, 그렇게 되면 사실 사이트는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도 그건 일시적인 대책에 불과한데, 그리고 언젠가는 도저히 손을 댈 수 없는 사이트가 될 것이 불보듯 뻔한데.

우리나라는 너무 웹을 쉽게 알고 무시하는 것 같다. 처음에 좀 빡쎄게 사이트를 구축해 놓으면 그저 다른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에는 기존에 있던거 그대로 쓰면 된다고, 그러기에 바쁘다. 웹이 무슨 가공식품인가? 업무 프로세스가 같다고 웹도 똑같을까? 수주를 주는 쪽이 원하는 BLS를 충분히 웹에다 잘 녹여놓아야 하는데, 기존에 있다고 껍떼기만 바꾸면 다일까. 내가 다닌 업체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해서 약 6~7년 전에 작업해 놓은 프레임워크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허다했다. 전혀 발전이 없는 사이트들, 회사 입장에서야 돈을 벌어야 하니깐 빨리빨리 하는 것은 좋지만.. 역효과가 얼마나 큰데, 그걸 그렇게 무시하는건지.

여하튼 참 이렇게 컨설턴트를 대하다 보면 죽겠다는 소리는 엄청나게 해대고, 실질적으로는 개발에 대한 것은 전혀 알려고 하지도 않고, 그저 위에서 치이니깐 계~~속 빨리빨리 그런다. 업무 요건자체가 완전히 서비스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요건인데, 그걸 또 빨리빨리랜다. 이러니 개발자들이 일 할 맛이 나겠는가. 아싸리 SI에 그냥 껴서 마일스톤 속의 단위 업무 속에 숨어버리는게 낫지.

그래도 개발자들도 너무 현업의 말에 굽신굽신 하지 않고, 정확한 근거를 들어서 이걸 추가하면 왜 서비스가 산으로 가는지 어필할 줄도 알아야 한다. 결국 그렇게 어필하는 것이 내가 보다 더 SM하는 서비스의 코어와 비즈니스에 대해 이해하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을꺼니깐.

사실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컨설턴트의 잘못도 아니지..  좌우간 모든 것들이 우리들의 자신감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경제가 어려우니 회사에서 안짤리려면 굽신굽신 해야 하니깐. 내참 이렇게까지 생각을 할 정도니.. 참 아쉬운 S/W 의 사회다. 언젠간 뜯어고치고 싶은 그런 사회다. 한국이 개발자들의 천국이 되는 날은 언제쯤 올까? 그런날을 그려보며 나만의 노트에 오늘도 열심히 끄적이고 있다. 사람들이 가면을 벗고 나와 진정 자신의 실력으로 승부하는 그런 경쟁적이면서도 정직한 사회를 꿈꾸며..

(정말 컨설턴트들과 전화를 하면서 수화기를 던져버리고 싶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개발자들을 소중한 존재라 생각하고 한번 더 생각하고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그런 대화를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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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가능성과 무한의 불확실성 (2005) - 김문정


김문정

인간은 어떠한 일이든지,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존재라고는 하지만, 
동시에 일정한 틀 속에서 허우적대고 떨어질 수 있는, 방황할 수 있는 무한의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는 인간은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갖추어진 사회의 틀 속에서 
'나'를 만들어가야 함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자신이 지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서 어떠한 요소를 제거하기도, 놓쳐버리기도 하면서 불확실한 나의 모습과 
미래에 대해 좌절하기도 한다. 
무한한 가능성과 무한의 불확실성 속에서 허우적댄다라.
사람에겐 가능성과 보이지 않는 미래의 이면이 존재한다. 특히나 도전적이고 일반적인 삶과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더더욱이나 그런 것이 크게 작용한다.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아마 보다 더 자유롭게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유럽이나 미국의 사람들은 이런 걱정이 더 심할 것이다. 그래서 유럽 사람들은 우울하다. 아시아의 많은 젊은이들은 거의 비슷한 코스를 밟아온다. 초중고대, 그리고 어떤 직장이 탑 클래스이고 이 직장에 가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고.. 서양에 비해서는 상당히 정형화 되어 있다고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아시아 젊은이들도 우울하다는 것이다. 개성이 없어진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삶이 없어진다. 아주 쉽게나마 사람에게 주어진 확실한 미래든 불확실한 미래든 특정 어떤 것이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사람의 성향에 따라, 사회의 룰에 쉽게 순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항적인 사람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단지 컴퓨터가 좋아 아무런 공부도 안했다. 남들 다 외우는 한자도 안외우고 남들 다 다니는 속셈학원이나 수학학원 등은 물론, 왜 친구들이 그런 학원을 다니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물론 나는 작은 신도시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럴 수 있다. 그 당시 일반적인 친구들이 노는 것보다는 나는 자전거를 타고 도시의 변두리를 돌거나, 컴퓨터 속에서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게 좋았다. 갯뻘이 가까워 자주 자전거를 타고 가곤 했는데, 그때의 기억은 정말 소중하게 내게 남아있다. 

그러다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되었고, 부모님의 추천으로 정보올림피아드(이하 정올) 경시를 준비하기로 하였다. 그떄는 잘 몰랐지만, 나는 정올 경시보다는 "공모"를 했었어야 했다. 물론 덕분에 기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Algorithm을 러프하게나마 이해하고 C와 C++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지만..

추억의 정보올림피아드.


그런데 정올에 별 다른 성과 없이 정보특화 고교에 진학한다. 그곳에도 성적이 있었지만 나는 정올만 믿고 공부를 안했다. 그러다 고2때까지 정말 별 다른 성과가 없자 고3때쯤 플밍하는 행위를 아에 접고 공부를 했다. 

덕분에 대학 진학은 성공했지만, 언제부턴가 나는 정말 일반적인 친구들이 나아가는 길과는 돌아가거나, 다른 길을 향하게 되었다. 물론 초->중->고->대 라는 일반적인 코스는 밟았다. 허나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나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이에 관련된 얘기는 이 블로그에 무수히 많으니 생략하도록 하고, 여튼 지금의 입장에서는 겨우 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회사 생활을 만 5년간 해왔다.

병특을 계기로 작은 회사의 웹SI에 몸담그고, 대기업,금융권,공기업,공공기관 SI를 뛰면서,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너무 내게 할당된 업무가 많았다. 그래도 재밌게 했다. 어차피 내가 젤 좋아하는 웹플밍 아닌가? 덕분에 2009년에 비해서 지금까지 아주 빠르게 관련 기술을 터득하고 중견기업에 진출하여 또 다른 분야에서 개발을 해볼 수 있었다. 중간에 내 실력을 판가름해 보기 위해서 몇몇 대회에도 나가봤는데, 물론 결과는 그닥 좋지 않았지만 좋았다.

그리고 이제 내년이면 다시 대학으로 들어간다. 실무와 사업을 5년간 겪고 학생으로 돌아와 바라보는 학문은 과연 어떻게 보일 것인가? 솔직히 실무를 겪다 보면 기본기를 수양하는 것의 중요성을 안다는 것은 뭐 내딴에서는 당연하다 생각한다. 결국 플밍도 Core가 있고 부가적인 것은 살을 붙힌것이니깐. Core를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 어떤 프로그래밍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개발적인 요인이 아니다. 일반적인 사회로 봤을 때, 나는 사실 서울의 아주 상위권 대학도 아니고 졸업도 늦게 하고 그런 판국에 딱히 부모님께 무언가 재산을 바라고 있지도 않다. 그래서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한다. 1~2년 내외로 친구들이 졸업을 할텐데, 대기업에 입사한다면 3년차에 대리를 달고 있는 시점에 만약 내가 대기업에 가면 그만큼의 갭이 생기는 것이다. 경력직으로 입사하면 모를까, 하지만 대졸 이전 경력을 쳐주는 대기업은 내가 알기론 거의 없다. 그렇다고 사업을 한다 치면 한번 실패한 경험이 내 발목을 잡는다. 기껏 해야 1인사업이나 해보자는 취지이지만, 현재 국내 정서상 1인사업은 결국 프리랜서랑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이런 뭔가 손해를 보는 듯한 주어진 미래보다는, 내 머릿속에는 무엇이 존재하는가? 아주 확실하게도 내가 멋진 아이템을 손수 만들고 이를 통해 새로운 웹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것이 정말 미치도록 좋을 때 성공의 길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다. 그것이 남들과 내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웹 보다는 한층 두층 우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거나, 사회의 한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많은 아이디어 들을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소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하면 태반은 이해하지 못한다. 걍 졸업이나 잘 하고 대기업 가서 편하게 살랜다. 나는 그런 사회적인 마인드가 상당히 아쉽다. 물질적인 대변이 사람을 상징하는 전부인 사회도 참으로 미덥다. 

정말 부(wealth)가 아니면 거대한 성공만이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최소한 가시적인 성과로만 대변되는 이 사회에서 하나의 개인이 개성적으로 존중받기 위해서는 그런 영웅이 필요한가 보다. 뭐 보면 성공한 사람들은 죄다 초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것처럼 사람들은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긴 하지만, 불확실하지만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가도 확신과 열정, 그리고 기술이 있는 나의 생각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러면서 느껴지는 사회의 외면, 그리고 외로움은 가끔 나를 지치게 만든다. 그러한 생각들은 나를 무능력하게 만든다. 정말 내가 무능력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참 무서운 사회이다. 사회적 편견은 한 순간에 간접적으로까지 사람을 매도한다. 참 슬프면서도 한편으로는 과감히 이 사회에 도전하고자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 결국 사람은 외롭다는 것이 맞나 보다. 그래도 끝까지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른 길을 걸어갈꺼다. 화가 나서, 열받아서라도, 아니 나와 비슷한 길을 걸어오는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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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는 블로그 계정이 해킹당해 내 블로그에 원치 않은 카지노 등의 광고성 글이 올라왔었다. 순간 아 이런게 네이트온 개인정보 유출 사건등의 피해인가 싶었다. 비밀번호가 아주 어려운게 아니라서, 특히나 연달은 숫자와 문자가 혼합되어 있다 보니 이렇게나 쉽게 유출된 것이 아닌가 싶다. 때문에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네이버나 공인인증서, ISP등 약 50여개의 내가 기억하는 중요한 사이트들의 비밀번호를 조금 복잡하게 바꿔놨다. 하지만 해킹한 사람이 블로그 세션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계속 올리더라. 덕분에 트위터와 페북과 연결해 둔 내 블로그의 글들이 트위터,페북 등으로 퍼져나갔다. 


사실 나는 이런 개인정보 유출에 화가 난다기 보다는 이렇게 내 블로그가 이렇게나 방치되었다는 사실에 나 자신에게 좀 화가 많이 났다. 이번 내 블로그의 해킹도 다른 사람을 통해 들었기 때문에 내가 얼마나 무신경하고 있었는지 짐작이 되었다. 소셜 네트워크, 특히 페이스북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블로그에 글이 거의 없다. 

뭐 솔직히 말하자면 블로그 자체가 나름 장시간 생각해서 글을 써야 하고 게다가 블로그 방문하는 사람도 생각해서 글을 쓰다 보면 SNS는 뭐 기껏해야 잠깐 생각해서 글을 쓰기 때문에 SNS에 더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최소한 팔로워나 친구들에게는 이 글이 한번쯤은 보여지겠지? 라는 생각에 짧은 단상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의 가장 큰 문제점은 생각을 깊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짧게짧게 그때그때 생각나는 걸 적다 보면 나는 생각을 해서 나름대로 결론을 내린 것 같은데, 사실 그건 결론이라기 보다는 그저 작은 글조각일 뿐이다. 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내글 검색 기능이 없겠는가? 나는 결국 매일 무한대로 생성되는 SNS의 글은 단지 소통을 위한 존재이지, 그 글 자체의 가치를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말은 할 수 있지만, 소설처럼, 아니면 논문처럼, 아니면 스티브 잡스처럼 발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는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이야기 하고자 한 것을 준비했기 때문에 멋진 PT나 책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SNS에서 짧게 생각해서 말하는 글 보다는 블로그나 일기를 통해서 나름대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꾸며나가는 글이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

그런 지속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특히나 나의 경우는 요 근래 알 수 없이 나태해져만 있다. 7월 말쯤에 한주 정도 휴가를 다녀 왔는데, 그 이후로 계속 슬럼프였다. 영어 공부나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하고, 계획의 10%도 실천하지 못하고 8월까지 약 한달을 보내고 말았다. 참으로 안타깝지만, 사실 안타깝다는 생각은 단지 머릿속에서만 살짝 나오고 있다. 이러한 것은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으로 옮겨져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다. 

그래서 계속 생각을 해야 하는 것 같다. 어떤 주제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내 머리속의 어떠한 것이라도 고찰하기 위해서. 그리고 쓸때없는 생각이라면 빠르게 제거하기 위해서. 여러모로 글을 쓰는 행동은 필요하다. 

근황

최근의 나는 병특 기간도 이제 190일 아래로 떨어지고 반년도 남지 않게 되었다. 이 반년이란 시간도 분명 빠르게 흘러갈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시간을 어떻게 하면 보다 더 효과적으로 보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그래서 2011년이 그렇게나 중요했는데, 다행히 상반기에는 살도 10kg감량하고 대회도 수상하고.. 내 나름대로는 큰 일을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2011년이었지만.. 그래도 슬픔을 잊고 나름대로 다이어트에 일차적으로 성공했고, 균형잡힌 삶을 살고자 노력했고, 조금은 성과가 있었다. 긴 슬럼프가 있긴 했지만, 이제 다시 마음을 잡고 나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나저나 요즘에는 특히나 영어의 중요성을 깊게 인지하고.. 사실 약 한달 전에 토익 시험을 봤는데, 내 생각외로 시험의 세계는 단순했다. 구조적인 것보다 정말 문제는 문제 그 자체였다. 출제자의 의도를 묻고, 해석이 되서 의도대로 정답을 고르는.. 그런 시험을 나는 솔직히 수능 이후로 처음 보는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의도를 알고 나니 더더욱이나 영어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이제 곧 친구들도 2학기가 개강하는데, 나도 내년에는 바로 복학을 하게 된다. 복학 이후에도 분명 공부를 하면서 계약직으로라도, 혹은 프리랜서로 개발 일을 계속 하려고 하는데 확실히 나름대로 정규직(?)이던 병특때나 20대 초반의 회사생활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아니면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화 해서 사업을 할 생각도 하고 있는데.. 아직 모든 것은 확실치 않다. 무엇보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겠지만.. 이 상황에서 다시 개발에 손을 내려놓게 된다면, 또 다시 잡기까지 나는 그 고통을 알고 있기때문에.. 

 여하튼 여러모로 봤을 떄엔, 내가 고민중이고 아니면 생각에서 정리되지 않은 현상들을 나는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활동을 하나의 방법으로 삼아야 겠다. 어차피 블로그라는 게 꼭 남이 봐주기 위해서 작성하는 공간은 아니지 않는가? 좀 더 인생의 길에 있어서 깊은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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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반야님의 "마하반야가 블로그를 시작한, 그리고 계속하는 이유" 를 보고 느끼는 것이 많다.

요즘같이 SNS가 활발하게 도래한 시대에, 블로그는 사실상 몇몇 매니아나 파워블로거들을 제외하고는 많이들 SNS로 떠나가는 추세이다. 보다 편하게 생각을 공유하고, 블로그처럼 글을 굳이 장편으로 쓰지 않아도 되고, 사진,동영상,링크 등의 기능으로 쉽게 컨텐츠를 공유하고, 개개의 글조각으로 하이퍼링크를 생성한다.

편리하다. 그리고 쉽다. 그렇게 쉬운 만큼 사람들은 어느덧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시스템에 익숙해져 간다. 작년까지만 해도 페이스북의 사용법을 몇번씩이나 알려줘도 어려워 하던 전회사의 모 이사님이 생각난다. 하지만 그분, 지금은 열혈 페이스북 이용자가 되어 친구도 몇백명이 되더라. 트위터는 또한 어떠하리, 가입도 쉽겠다. 글만 쓰고 팔로잉/팔로워 하고 멘션하고.. RT등의 용어는 이제 생소한 용어가 아니다. 9시 뉴스에서 조차 트위터 맨션 이라고 말할 정도이니깐 말이다.

나 또한 최소한 하루에 5~10 여개의 글조각을 SNS에 기록하는 것 같다. 사실 처음 내가 팔로워도 없고, 페북에 친구도 별로 없던 시절에야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내용들을 기록하는게 다였는데, 친구도 많아지고 팔로워도 많아지면서 "뭔가 상대방에게 이 글이 어떤 주목을 받고, 이러한 관심사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나의 친구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솔직히 말해 목적이 이러한 온라인에서의 활동이 오프라인의 내 가치를 올려주기를 바라면서 글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아, 이런 말을 여기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나란 인간이 참 얼마나 가식적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게 사람의 본연적인 욕심일까? 이러면서도 나는 나의 사생활이나 관심사에 대한 SNS활동을 끊이지 않는 것 같다.

블로그는 내게 어떤 존재로 존재해왔는가. 

 

그러면서 점점 이 블로그는 버림받고 있다. 나름대로 2005년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으로 6년간 1600여개의 글을 써 왔는데, 그렇게 글을 써 감에 있어서 나는 스스로 내가 발전해 나갔다고 자부하고 있다. 글을 쓰면서, 처음에는 혼자 놀던 공간이 피드 기술의 발전과 메타 사이트, 검색엔진 기술의 발전으로 어찌 보면 나는 당장의 나의 관심사에 대해, 혹은 생각에 대해 적어놓은 글들을 사람들이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SNS의 추천 기능 이전에는 댓글이나 방문자가 나의 생각에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의 숫자를 나타내 주었고, 이러한 관심 속에 나의 관심 역시 높아져만 갔다. 

그러한 관심은 실제 내가 글을 적는 주체인 생각에 대한 또 다른 깊은 고찰을 가져왔다. 초창기만 해도 블로그 제목을 "음악, 책, 피아노, 마케팅, 그리고 사업" 로 할 정도로 나는 그저 내가 관심있어 하는 부분에 대한 고찰을 블로그에서 하길 바랬다. 그래서 블로그의 카테고리부터 대부분의 글은 내 관심사로 바뀌어갔다. 무엇보다도 포스팅을 쓰는, 그러니깐 글을 쓰는 자체가 나의 머리속에 널부러져 있는 생각을 하나의 글로 정리함으로 인해, 혹은 정리를 하기 위해 다시 한번 웹 서핑을 통해 새로운 자료를 수집함으로 인해, 생각이 정리되고 그러한 생각정리는 결국 밑거름이 되어 한층 더 깊은 사고를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블로그의 절정과 결말


분명 블로그는 그렇게 내게는 생각을 정리하고 한층 더 발전된 사람으로 나아갈 수 있는 수단이었다. 하지만 이놈의 욕심이 문제일까, 혼자서 하는 블로그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웹 2.0이 도래하고 참여,공유,개방 이라는 명목 하에 메타 블로그들의 등장과 공유 기능이 등장하면서 예전과는 다르게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메타 테그의 글에 대한 숫자라던가, 방문객에 따른 구글 애드센스 등의 수입 등이 실제로 수치화 된 관심도가 눈에 보이자 이제는 블로그를 유입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이 가게 되었다. 이때 눈치챘어야 하는 것은, 이 생각이 내가 블로그에 대해 생각했던 초심을 잃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마치 내가 유명인이라도 된 것처럼, 자꾸 방문객들에게만 신경을 쓰고 솔직한 심정으로 낚시질도 많이 했던 것 같다.

나는 나름대로 내 블로그에 "아이젝트 랩" 이라는 이름과 "make yourself in web" 이라는 부제를 붙혀주며 내 블로그를 본연의 목적대로 내가 관심있어 하는 부분에 대한 생각 정리의 툴로 사용하려 했었다. (아이젝트 랩이라는 의미는 내 닉네임 '아이지' 와 '프로젝트' 의 합성어로 결국 나의 관심사나 생각 들을 프로젝트로 정의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지금의 블로그는 뭔가 억지로 사람들에게 최신의 정보를 전파하려고 의도적으로 꾸민 느낌이 난다.

사실 이러한 결과로는 고정 방문자가 끊겼다는 것도 한몫 했다. 예전 네이버 블로그때나 텍스트 큐브때나 기타 간간히 블로그를 운영할 때에는 정말 얼굴도 모르는 아이디만 아는 지인분들의 고정 방문으로 그들과의 소통이 즐거웠다. 지금도 몇몇 분들이 SNS에 계시는데, 검색해서 방문하는 다른 방문객에 비해 나에게 정말 깊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나라한 조언도 서슴치 않아 하는 모습에서 온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관계를 구축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 방문자들이 처음에 네이버를 떠나며 이웃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니 모두 떠나갔고, 텍큐닷컴이 없어지자 떠나갔다.

그리고 지금은 나 홀로 내 블로그를 지키는 느낌이 든다. 이제는 다음뷰의 숫자나 방문자, 애드센의 금액은 정말 어떤 의미가 있나 싶다. 되려 그러한 방문자를 얻고자 내가 블로그 억지로 운영하는 느낌도 든다. 정말로 내가 이를 원해서 하고 있는 것일까? 물론 여러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는 것은 분명 좋은 것이지만, 되려 블로그의 방문객이나 좋아요 숫자가 줄어들면, 관심이 없어서 블로깅 하는게 재미 없고, 무슨 블로깅이 재미삼아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SNS의 등장


그러다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만났다. 난 이러한 소셜 기능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데 있어서 정말 좋은 수단이라 생각했다. 지금도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는 트위터러 들의 트윗들은 귀한 가치가 있다. 하지만 내가 트윗을 하며 느낀 것은 결국 내 자신이 완성되지 않고, 아니면 내가 무언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 프로필이나 트윗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관계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솔직히 관계 형성에 목적을 두고 내가 트위터를 했을까? 팔로워 숫자에 민감해서, 그 만큼 내가 마치 인기인인 마냥 얼씨구나 무차별 팔로잉만 해댄 것은 아닐까.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가식적 낚시성 트윗을 연발하고, 프로필을 있어보이게 꾸민 것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트위터 하기가 싫어졌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했다. 페이스북은 나름 실명 위주이다 보니 정말 오프라인의 관계가 그대로 온라인에 반영되곤 하였다. 몇명을 빼놓고는 죄다 중,고,대학교 친구들이다. 그리고 추가로 형성되는 인맥도 그들에게서 파생되어 갔다. 정말로 오프라인의 네트워크가 온라인으로 형성되는 것이다. 친구찾기라는 무서운 기능으로 인해서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SNS가 되려 역효과가 된 것은 서론에도 언급을 했지만, 정말 내가 실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이고 정말 실제로 나를 아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나의 활동을 알리는 글을 쓰다 보니 전보다 더더욱 신경쓰인다. 뭔가 내가 원하는 나의 이미지가 있는데, 자꾸 그러한 이미지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 이건 뭐 블로깅을 할 때보다 더 가식적인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나는 무언가 신사다운 이미지를 가지고 싶어한다. 그러면 페이스북에 내가 평소에 즐겨보는 신사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가 무엇이고, 그곳에서 느낀 생각이 무엇이고. 그러면서 나는 어떻게 스타일을 따라해 봤는데, 쇼핑하다가 한컷 이러면서 글을 올리고.

나는 외로움을 잘 견디지 못한다. 물론, 고독함은 즐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잘 못견디지 않을까? 그래서 주목받고 싶어하고.  특출나고 싶어할 것이다. 이러한 것은 결국 개인의 개성을 생성하고, 삶에 방향을 만들어 가는 데에도 실질적인 한 몫을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는 함정이 있다 생각한다. 바로 사람들의 시선에 민감해 진다는 것이다. 당장에 내가 마음에 들어 산 옷을 페북에 올린다 친다. 친구들의 의견이 좋다면, 이런 것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자리잡을 것이다. 그럼 그것은 개성일까? 아니면 그저 대세에 불과한 것일까?

판단은 자유이고, 남의 의견을 듣고 싶어하는 것이나 듣고 반영하는 것. 모든 것이 자신의 판단이다. 나의 경우는 결론적으로는 보다 더 블로깅을 자주 하고 남의 시선과는 상관 없이 나의 주장이나 생각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 SNS는 소통의 수단이지, 사회에 나를 가두는 툴이 아니다. 

역시.. 또 한번 이렇게 블로그로 오랜 고민을 정리하다 보니 확실히 정리가 된다. 블로그를 활성화 시켜야겠다는 강박관념보다는, 블로그를 처음 운영할 때 어떤 의도로 내가 접근하고, 만들어왔는지. 무엇든지 초심이 중요한 것일까, 한번 더 나는 블로그라는 툴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마하반야님의 말을 응용하자면)그래서 나는 블로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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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인 것 같다. 요근래 몇일간 조금 방황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특히 나의 생각에 대해, 욱하는 성격 때문에 금요일에 아버지와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고, 이 일에 대해 생각해 보다 보니 내가 너무 당시의 감정에만 치우쳐 감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주말 내내, 그리고 오늘도 계속 고민하고 있다. 나의 가장 큰 문제라고 여겨왔던 것들에 대해서, 항상 업된 기분에 아주 기초적인 본능적인 것들에 자신과의 타협이 많아짐과 동시에 의지라는 공든 탑이 단 한순간에 그 타협으로 인해 흐트러지고 깨어져 버린다.  


때론 컴퓨터를 남들보다 빠르게 만지고 인터넷을 일찍 접한 것이 후회스러울 때가 바로 이런 때이다. 남들은 어찌 보면 쉽게쉽게 하고 있는 것들을 나는 다른 방향으로 인지하고 생각한다. 공부보다 컴퓨터와 인터넷이 우선이어서 기초적인 영어조차 많이 모자르다. 국어는 물론, 원하는 답은 모두 인터넷에 있으니 마치 인터넷 치매같이 오프라인 상황에서는 바보가 되어버린다.

어제는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를 달렸다. 오고 가는 많은 자전거 탄 사람들 중에 나는 자꾸 나보다 느리지만 앞에 있는 사람들을 앞서나가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달리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추월했다는 성취감 비슷한 것은 존재하지만, 이것은 누구를 위한 성취인가? 잘못하다 사고라도 난다면?

걸을 때도 비슷하게 사람들 평균 걸음걸이가 약 3.8km/h 인데 비해 나는 약 5km/h로 걷는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성급하게 만드는 것일까? 나는 무엇에 쫓겨서 앞서나가려고만 하는 것일까.

결국 나는 기다릴 줄을 모른다. 이 말은 즉 인내할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당장 눈 앞에 미래의 결과가 오지 않으면 자꾸 불안하다.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가 증폭되는 것 같다. 분명히 기초부터 차근 차근 밟아간다면 기다림이 길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텐데 말이다.

얼마전 5개월간 준비했던 공모전에서도 나는 차근 차근 처음 익히는 기술에 대해서 약 2개월의 공부를 거치고 2개월의 기획과 디자인을 거쳤다. 허나 개발 기간이 1개월 밖에 되지 않아서 한달 내내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난다. 분명 하루하루 꾸준히 공부와 개발을 했다면 그렇게까지 조급해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인데 나는 무엇이 그렇게 급했을까.

급한 이유는 단 하나다. 나는 그간 25년간 자기합리화의 달인이 되어 있었다. 계획을 세운 것은 채 몇주가 가지 못했다. 25년간 특히 "금연" "영어공부" "다이어트" "금주" 라는 4가지 키워드는 특히 부모님께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내용이다. 그런데도 나는 이를 꾸준히 실천하지 못한다. 아주 어이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이 무너진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서 나는 유혹에 빠져 버리고 이는 후회를 불러일으키고 스트레스가 되어 실패의 도가니 속에 허우적거리게 만든다.

 분명히 답은 알고 있다.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안된다. 나도 저 4가지의 키워드 중에 이룬 것이라곤 금연밖에 없다.

그럼 난 어떻게 금연을 했을까? 내가 생각해도 내가 금연했다는 자체가 믿어지지 않지만 지금은 금단현상도 사라졌고 생각조차 나지 않는다. 금연을 결심했을 때 아마 주위 환경이 나를 그렇게 만든 것 같다. 그리고 분명한 목표가 있었고, 언제나 그 분명한 목표가 흡연이 생각날 때마다 나를 압도하게 만들었다. 머리속에 천사와 악마가 싸우는데 악마가 거의 듣보잡 수준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3가지 사항들도 분명한 목표가 필요하다. 그리고 마음수련이 절실하다. 매번 계속 상기시키고 있어야 한다. 나 자신과 약속을 지키고 나의 미래를 언제나 정말 뚜렷하게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성공과 관련된 대부분의 책에서는 "뚜렷한 비전과 미래"를 강조한다. 눈만 감으면 보일듯한 뚜렷한 미래 말이다. 아마 나는 그런 미래가 부족하지 않나 싶다. 단순히 물질적인 것에서 벗어나 내가 정말 인류의 발전에 어떤 기여를 할 것인지, 단지 잉여인력으로 살아갈 것은 아니다. 어떤 업적을 이루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그것에 대한 정의가 항상 나는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부족한 것 같다. 그것도 아주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미래를 설계할 것이다. 결국 내 미래는 내 브랜드인 아이젝트와도 귀속되긴 하지만.. 보다 더 사람의 입장에서 미래를 설계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똑똑히 나 자신에게 말하고, 이를 지키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겠다. 그리고 나는 그냥 지키기만 하면 된다. 매일같이 내게 반복해서 훈련시키고, 나를 채찍질 하면 된다. 결국 나의 단점을 버리는데 당장의 답은 없다. 내가 가장 못하는 꾸준함을 기르는 훈련을 하면 된다. 다시한번 최고의 나로 도약하기 위한 그런 6월 6일이 되길 바란다. 국가유공자들의 평온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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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나에게 무한한 행복과 감사를 가져올 것이다.

웹개발도 하고, 게임 개발도 하고, 인사총무도 하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가 웹개발 병역특례로 자리잡은지 벌써 2년이 넘었다. 3년의 긴 병특 생활도 300일 정도 이후면 끝이 나게 된다.
금융 업계에 있어서 그런지, 경제에 대한 관념은 적은 편이지만 최근 금융권 보안 사태가 빗발치고 있고, 이에 대해서 다른 개발자들 보다 더 몸소 체험하고 있는 편이다.

IT업계에서 6년차에 접어드니 프로그래머로써 과연 나는 행복할까? 라는 답에 "행복하다." 라는 답을 내릴 수 있어 내 개인적으로는 많은 발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웹 개발, 그곳에서 나는 행복을 추구하였고, 이리 저리 많은 시련과 고통을 겪어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다.

항상 효율성과 중간을 추구해 오는 나로써는, 사실 프로그래머로써 하나의 알고리즘에 있어 물론 타 프로그래머들 처럼 보다 더 효율적이고 최적화된 알고리즘을 추구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개발자들과는 다르게 웹 프로그래머이다보니 보다 더 BLS에 민감하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으면서도 최적화된, 그리고 최적의 비용이 들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추구하게 된다.

이러한 생활속에 내가 말하고 싶은 행복은 다른게 아니라 나의 "시간" 활용이다. 오랜 방황의 시간을 통해 나는 웹개발자라는 길을 선택하고, 제 2의 IT 붐이 일어나는 이 시점에서 지금이 나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행복하다.

그리고 나는 행복하다. 왜냐? 나만의 시간에 나는 또 웹개발을 시작한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남은 병특 기간동안 내가 조금씩 개발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 병특이 끝나면 나는 물론 대학을 3년 더 다녀야 하긴 하지만, 자유스러워진 몸에 아마 최소한 1인 기업으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일전에 나는 사업에 실패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실력"이란 자체는 그 어떠한 열정이나 경영력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 게임개발에 대해 어떠한 기술도 없이 도전한 나는 그야말로 초등학생이 고등학생을 모아서 대학생들을 위한 교재를 만드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으니말이다.

그래도 2008년 이후 3년여동안 나는 최소한 어떤 아이템에 있어서 어떤 시스템을 구현해야 하고 어떻게 개발하면 아이템이 현실화 될 것인지에 대해 이해하고 실제로 이번 다니길 프로젝트를 통해 실현시킬 수 있었다. 그래서 퇴근후 일찍 자면 이 새벽 시간이 모두 나의 것이다. 그리고 그때는 나의 미래를 위한 투자의 시간이다.

나의 삶은 나의 것

나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다.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한 유대인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그곳에서 계속 행복하다고 생각했어요. 남들은 비극적일지라도 나는 죽지도 않았고 살아있기에 행복하다고 믿었고, 그것이 나를 그곳에서 살아남게 해준 강한 정신을 만들어준 것 같아요." 최악이라던 그 수용소에서 조차 행복을 느낀 사람이 있는데,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나 우울, 짜증 같은 나쁜 감정들에 대해서 내가 만약 감사하다 혹은 즐겁다,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감정을 지배할 수 있다면, 그만큼 강한 정신력도 없을 것이다.

아니면 한번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는 병특이라서 그런지 자주 군대에 간 친구들을 생각하곤 한다. 그러면 내가 밭는 혜택들에 대해 얼마나 감사해야 하는지 느낄 수 있다. 

물론 이렇게 생각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허나 내가 화를 웃음으로 바꾸는 것이 미래를 생각했을 때, 나를 지탱해 주는 원동력이라고 느끼는 순간 마치 제 2의 인생이 시작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보기도 싫던 사장에게 감사하게 되었고, 매번 반복되던 회사 일 하나 하나에도 나는 감사하게 되었다.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지금 환경에서도 잠시 생각의 전환으로 스스로가 충분히 행복해 질 수 있다. 행복은 우리가 느끼는 것, 생각하는 것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고, 그 생각은 물론 본능적인 것이 크긴 하지만 우리는 만들어 낼 수 있다. 지금 기분이 안좋다면, 지금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 딱 한번만 다시 돌아보고 바꿀 수 있도록 해보자. "행복하다" 고 느끼면 최고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감정을 없애는 노력을 해보자. 그게 진정 자신이 만들어 가는 삶이고, 느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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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몇주째 포스팅이 없었다. 블로그를 버린 것이 아닌 내게 없던 목표가 생겼다고나 할까, 처음 병특을 시작할 쯤에 내게 가장 큰 고민은 개발자로써 어떤 길을 추구하느냐 였다. 그보다 더 이전에 나는 사업을 하고 싶었고, 아무런 실력도 없이 오로지 열정만으로 될 것이란 생각에 도전한 사업이라는 것이 내게 크나큰 실패를 가져다 주었고, 그야말로 자만할 수 있는 한계치까지 자만해 본 것 같다. 큰 실패와 내게 남은 숙제는 앞으로의 나의 인생의 길은 나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병특을 택한 것은 실력에 대한 갈망이었다. 사업에 실패했던 원인을 분석해 보니 가장 큰 것이 바로 내게 아무런 기술도 없었다는 점이다. 나는 HR과 PM은 “관리”적인 측면이라 판단하고 실무적인 기술보다는 이론적인 기술이 뒷바침 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이런 관리적인 일들이 나는 되려 나의 실무적인 일이라 판단했다. 결론적으론 기술있는 자들의 얘기가 맞다고 계속 판단하다 보니 추진력이 저하되고, 심지어 관리자가 꼭두각시 노릇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생각이 잘못됬다는 것을 알기까지 무려 2년이 걸렸다는 것이 참으로 가슴아프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 당시 내 나이에 쉽게 경험할 수 없는 것을 해봤다는 자부심 하나는 가지고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서 기술을 쌓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이 블로그에서 병특 기간을 보내며 내가 과연 개발자로써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끝없이 고민하곤 하였다. 컨설턴트? DBA? 기획자? 시대가 바뀌어서 평생 개발만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과연 난 어떻게 될 것인가? 아니 그보다 원천적으로 자바냐 닷넷이냐? 시스템이냐 SW냐 웹이냐 모바일이냐..

 
2009/07/16 - [IZECT PERSONAL LAB/개발자에 대한 생각] - 개발자로서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2009/05/11 - [IZECT PERSONAL LAB/개발자에 대한 생각] - 프로그래밍에 대한 작은 고찰
2009/04/03 - [IZECT PERSONAL LAB/개발자에 대한 생각] - 웹 개발자로써 기획, 개발, 디자인 3요소를 모두 갖출 수 있을까?
2009/09/24 - [IZECT PERSONAL LAB/개발자에 대한 생각] - 개발자로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가.
2009/07/16 - [IZECT PERSONAL LAB/개발자에 대한 생각] - 개발자로서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고민할 수 있는 방향은 정말 잠깐의 검색을 해봐도 무수하게 나왔다. 그리고 2011년 초, 결국 나는 2000년부터 언젠가는 만들겠다는 자기브랜드인 아이젝트에 대해 이를 한번 기업으로 활성화 해보자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고, 마침 올 초 개발했던 작품이 좋은 성과를 가져오게 되어 큰 자신감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내년에 나는 26살에 대학교 2학년으로 아주 늦은 복학을 하게 된다. 일반휴학 2년에 군휴학 3년, 5년이란 시간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쉽사리 경험하지 못할 사회의 단맛 쓴맛을 물론 극한까지는 아니지만 체험했다고나 할까, 그리고 웹 개발에 있어서는 최소한 중급 정도의 개발력은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무는 3~4년 밖에 되지 않지만, 기회가 좋아서인지 다양한 개발 경험을 쌓고 내가 집중할 분야, 최소한 키워드(jsp,java,oracle,flex,html5,GAE 등..) 는 잡을 수 있었다. 2009년에 내 마음속에 있었던 닷넷과 자바에 대한 갈등도 결국 자바의 승리로 끝이 났고 2010년 회사를 옮기고 나서는 운이 따라준건지, 신나게 JSP 개발만 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깊은 연구가 아닌 빠른 개발을 위한 다양한 기술의 활용력과 다양함이다. 단지 웹프로그래밍만 원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기술의 조합으로 쉽게 웹을 빠르게 만들고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이러한 목표가 정해지다 보니 삶이 즐거워졌다. 무엇보다 자기계발 시간을 늘리게 되었는데, 나의 경우 특히 새벽시간이 좋다 보니 10시에 자서 4시에 일어나곤 한다. 4시부터 출근전인 7시까지는 정말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 나 혼자만의 집중 시간이다. 나를 관리하고, 아이젝트에서 내가 선보일 서비스에 대해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점차 글로벌함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일전에 나는 토익/토플 등 단지 눈에 보이는 성과만 쫓다 보니 내 실력을 정확히 판가름하지 않아 아주 쉽게 좌절하였는데, 잠깐 나에 대해 정확한 실력을 측정해 보니 부끄럽지만 고등학교 저학년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하지는 않다. 이제 내가 무엇을 공부해야 할 지는 최소한 어느정도 안 것 같다.


무엇보다 동기부여가 된 것은 영국 드라마인 닥터후가 아닐까 싶다. 언제부터인가 영국 발음이 멋있게 들렸고, 특히 작년에 보게 된 헤리포터 영화가 큰 몫을 하였다. 심지어 얼마전에는 주한 영국문화원 어학원에 등록하기까지 하였다. 영국의 문화를 접하고 싶고, 영국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갈망에서였다.


이러한 동기로 새벽에 서비스 기획과 더불어 영어 공부를 최소한 30분이라도 하고 있다. 몇 주 후면 병특도 채 300일도 남지 않게 된다. 소집해제 일을 손꼽아 기다리는 건 사실이지만, 후회하지 않을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도 있다. 과연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그건 내가 하기 나름이 아닐까 싶다. 


또한 최근에는 왠 지름신이 온건지 모르겠지만, 맥북 에어도 구매했고 사운드스틱 3, LCD-TV 등 많이도 질렀다. 마음이 많이 안정되었다. 이제 부스터를 내기만 하면 되는데, 규칙적인 생활을 계속적으로 모아서 더 멋진 성과를 계속 내고 싶다. 노력하자, 그리고 성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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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은 극한 추위가 지나고 따뜻한 날씨가 찾아오고 있다. 이는 마치 나의 상태와도 비슷하긴 한데, 2월 3월 한참 플랙스 개발을 하다가 이제 끝나고 마음에 여유도 찾아왔고, 회사에서도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지금은 마치 어느 따뜻한 봄날처럼 한가하기만 하다. 


그렇게 한가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그간 내가 놓치고 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1월에 한달여동안 진행했던 다이어트가 그야말로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나름대로 고생해서 식이요법을 통해 8kg을 감량하긴 했는데 도로 6kg가 쪄버렸으니, 누구의 탓으로 돌릴까? 

 


내가 밤샘개발을 하면서 입이 심심해 처음에는 원두커피를 먹었는데 계속 단맛이 땡기더라. 그래서 거의 3주정도는 매일같이 초콜릿을 섭취한 것 같다. 사실 초콜릿이 적당량을 섭취하면 지방분해에 좋고 두뇌회전에 도움을 준다고는 한다. 하지만 단맛이 식욕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 문제이다. 우리 몸, 아니 내 몸은 특히 더 그런데 이렇게 한번 풀어지게 되면 한도 끝도 없다. 


허리띠가 풀리게 되면 "폭식"을 일삼는데, 이것이 살이 찌는 아주 기본적이면서도 결정적인 요소가 아닐까? 그래서 이번주부터는 일명 "미친걷기" 라는 운동을 시작했다. 하루 1끼만 굶고 10km걷는 것이다. 미친걷기는 단시간에 빠른 감량이 가능한 것은 이미 예전에 체험해서 알고 있다. 중요한건 이렇게 우선 격하게 살을 빼 두고 나서부터의 실천이 중요하다. 어차피 사람이 굶고는 살지 못한다. 하지만, 일단 몸무게를 어느정도까지 줄여놓고 어느 적정선을 유지할 수 있다면, 힘들게 살을 빼는 것 보다는 덜 힘들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습관이다. 마치 오늘 나가서 걷지 않으면 예전의 몸무게가 돌아올 것 같다는 것처럼 생각하니 계속 걷게 된다. 좋은 습관은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 일으키는데, 나의 경우는 이렇게 걷다 보니 체력이 예전처럼 돌아오는 것 같더라. 5시간을 자도 피곤하지가 않은 것은 그 만큼 체력이 좋아졌다는 증거가 아닐까? 게다가 전과는 다른 결단력과 집중력도 생기는 것 같다.


마음가짐 또한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한데, 분명한건 다이어트 기간에 “슬럼프”는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꾸준히 운동을 한다 한들 100kg을 들고 운동하는 것과 90kg을 들고 운동하는 것은 그만큼 기초대사량의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의미하니깐. 


어느정도 몸을 다이어트 궤도에 올려놓으면 그 다음으로 실천해야 하는 일은 ‘근력량 키우기’ 다. 근육량은 우리 몸이 필요한 기초대사량을 설정하는데 가장 큰 존재이다. 기초대사량이 올라간다는 것은 그 만큼 가만히 앉아 있어도 살이 빠진다는 얘기고, 특히 이러한 “걷기” 를 할 때 한 걸음 걷는 것이 기초대사량이 100일때랑 200일 때 100만큼의 칼로리 차이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걷기 운동의 가장 큰 효과는 생각을 다이어트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생각 다이어트라니? 무슨 말인가 싶겠지만, 우리는 정말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린다. 그런데, 우리 뇌에 한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이 많으면 많을 수록 피로해지고 일을 제때제때 하기가 힘들어진다. (스님들은 어쩌면 그래서 무념무상을 연마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현대인들은 특히 수 없이 많은 생각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주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정말 만병의 근원이자 살이 찌는 가장 큰 주범이다. 요즘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경향이 있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언가 먹게 된다. 나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이 머리가 좀 안돌아가는(생각 정리가 잘 안되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초콜릿을 섭취하곤 하였다. 머리좀 식힌다고 집에서 영화좀 보려면 꼭 프린글스 한통과 500cc 아사히 맥주 두 캔이 필요했다. 숨만 쉬어도 살이 찐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나의 스트레스 해소 습관을 생각해보니 이렇더라. 무언가 꼭 먹게 되었다.


걷기는 이러한 잡념을 없애주는 엄청난 효과를 나타낸다. 걷다 보면 별별 생각이 다 나게 마련인데, 일단 걷다 보면 힘들어서 음악을 듣던 무언가에 집중을 하게 된다. 물론, 내가 걷는 방향에 집중하지 않으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지만 잡다한 생각보다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아주 본능적인 생각이 이어지고 그렇게 되면 떠오르려던 잡념들이 본능적인 생각에 막혀 사라지게 된다.


방법적인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매번 걸을 때마다 컨셉을 정해서 걷는다. “오늘은 과연 모듈화와 단순 노가다 작업중 어떤 것이 나을 것인지를 한번 생각해 보자.” 라는 주제를 정하고 걷는 동안 계속 생각을 해보게 된다. 보통 출근길 1시간을 걷곤 하는데, 1시간동안 이러한 주제로 생각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말 그대로 질릴 때까지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어떻게든 결론을 내리던가, 아니면 포기하게 된다. 결과가 나온다는 것, 이러한 생각의 꼬투리를 잡고 질질 늘어지는 것보다 얼마나 효과적인가? 


걷기는 우리가 가장 쉽고 현대인에게 가장 잘 맞는 운동법이라고 생각된다. 뛰는 것보다, 자전거 타는 것보다 부담이 훨씬 덜하고 언제 어디서든 운동을 할 수 있다. 자신을 위한 투자, 걷기. 어쩌면 걷기는 지금 당신이 알고는 있지만 고치지 못하는 나쁜 습관을 해결해 줄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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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다니길 프로젝트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지금은 조금 안정되서 회사 일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일과 개인 프로젝트를 둘 다 진행하려다 보니 그야말로 이건 체력의 한계를 시험할 수 밖에 없더라.. 

때문에 회사와 밤샘 작업을 계속 하다보니 몸은 지칠때로 지치고, 1월 초에 계획했던 시간표는 대부분 지키지 못했다. 게다가 프로젝트가 1차적으로 끝나니 갑자기 막 이것저것 사고 싶어서 정말 엄청나게 질러댔다. 그렇게 지른것이 다음과 같다..

- 맥북 에어 13인치 CTO 풀옵션
- DELL 24인치 모니터 ST2410
- 세로택 외장하드 istat FireWire 800 지원 2TB
- Abigs T3 UFO Divx Player

맥북에어를 지른 것이 가장 출혈이 크긴 했다. 근데 이렇게 지르고 나니 뭔가 마음은 시원한데 여전히 몸이 돌아오지 않는다. 마음이 잡히지가 않는다. 너무 열정을 쏟아부어서 그런가? 몸이 움직여 주질 않는다. 그냥 하루동안 푹~ 쉬고 싶은데 그것조차 맘처럼 되지 않는건 왜일까?

누구에게나 하고자 하는 열정은 있다. 하지만 현실이 이를 뒷바침 해 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허구한 열정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런 현실을 만드는 것은 누구인가? 그건 바로 나 자신이다.

민주주의 시대에는, 특히 정보화 시대에는 최소한 정치적인 탄압을 받는 예전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많은 기회가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환경은 나 자신이 만들기 나름이고 특히나 그런 환경을 잘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사례들을 검토하며,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길이 "병역특례" 였고, 지금은 "대회" 와 "영어" 이다. 이 3가지 키워드를 잡고 나의 소중한 20대 초반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와서 느낀다. "내가 그렇게나 실력이 없었구나." 라고.

물론 막연한 자신감, 검증되지 않은 실력은 있지만 예전에 게임회사를 운영했을 때 나는 게임개발에 대해서는 거의 전무했다. 경영을 한답시고, PM을 한답시고 모두 조율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못된 선택이었다. 전문 경영인이 아닌 이상 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어야 했고, 내가 직접 개발을 했었어야 했다. 전문경영인? 그게 과연 말이나 될까. 하고자 하는 아이템에 대해 기술이 전무하다면 사업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아주 단순한데 나는 그걸 놓치고 있었다.

실력을 쌓아야 한다. 그리고 꾸준해야 한다. 하루에 몇분이라도 공부하고, 몇분이라도 개발해야 한다. 꾸준함이 나를 완성하고, 실력이 나를 밑바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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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필이 꽃혔는지는 몰라도, 2011년부터는 안정된 회사 생활과 함께 결심한 사항을 끝까지 한번 지켜보자는 굳은 의지로, 작년 11월부터 공부하던 FLEX기술을 토대로 어쩌다 보니 오픈소셜에 관심이 생기게 되어 마침 네이버에서 공모전도 있고 해서 한번 나가보자는 취지 하에 소셜앱을 FLEX기반으로 개발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미친듯 달린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디자인 한다, 공부한다 는 등의 여유를 좀 부린 것 같다. 내가 기술력도 많이 부족하고, 개발을 하기에는 아직 내가 갖춰진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시작하고 싶었고, 준비하고 시작하고 싶었다.
그렇게 공부할꺼 다 하고 디자인, 기획할꺼 다 한답시고 하다 보니 프로젝트를 생성한 날짜가 1월 30일이다. 약 1달전, 그리고 설날동안도 거의 작업을 못했으니 거의 1주일도 작업하지 않은 것 같다. 디자인만 조금 되어있고 기능적으로는 구현도 많이 되지 않은 허접한 작업물을 그저 공모전 날짜가 다가온다고 링크를 덥석 주고나서는 겁이 났다. 이토록이나 미완성인 작품같지도 않은 것을 내면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기술적으로만 본다면 기존처럼 알고 있던 플렉스 3을 사용했다면 더 빨리 작업했을텐데, Flash Catalyst라는 걸 알게 되고 나서 내가 그간 구현하고 싶던 Custom Form 과 State별로의 애니메이션에 대해 원활히 작동하는 것을 보고는 이걸 꼭 써야겠따고 생각했다. 뭐 플렉스 3이나 4나 똑같겠지 라고 생각했더니만, 이건 뭐 막상 들어가니 일단 spark라는 객체가 skinable기반의 객체들인지라 모든 것들이 스킨과 연관되어 있고, 때문에 이벤트 패치나 부모-자식 간 데이터 전송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거의 작업 불가였다. 그저 단지 미국애들이 봤을 때 멋진 작업물은 나왔을 지언정, 한국에서 봤을 때는 그야말로 로컬라이징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결과물이었다. ( 더 많은 나의 삽질들은 이제 기록해 나갈 것 같다. )

그래 뭐 거기까진 그렇다 치자. 어차피 ACE시험도 봐야 하고 그러니깐. 근데 갑자기 구글 앱 엔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새로운 기술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또 공부한답시고 몇날을 새서 서버를 구축하고, BlazeDS랑 연동하려고 삽질하다 결국 안되서 Flex와 객체를 통신하기 위해 JSON으로 주고 받게 하고, 그렇게 힘들게 몇일간 밤새서 구축해 놨더니만 결국 쿼리에서 like문이 되지 않아서..... 쿼리에서 검색이 되게 하려면 인덱스를 생성하고 인덱스를 타서 검색하게 해야 한다. 이걸 이해하자니 차라리 내가 Tomcat으로 jsp서버를 새로 구축하는게 낫다고 판단하고 지난주 말에 서버 이전 작업을 거쳐서 다시 JSP서버 구축하고.. 서버 환경탓인지 기존 Class를 읽지 못해 톰켓의 모든 버전과 JDK를 맞추는 각종 삽질 종합 세트를 좀 진행하다 보니 결국 내가 가지고 있던 서버의 기존 톰켓 5.0을 가지고 만들게 되고....

이 서버 작업의 삽질이 좀 크리티컬했는데, 클라이언트에서 보면 플렉스에서 폰트가 적용 안되서 얼마나 많은 삽질을 했는지 모른다. 결국, spark랑 mx랑 css에서 각각 따로 스타일을 먹여줘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외에도 부모 자식간의 객체 전달이라던가, 이펙트나 이벤트라든가.. 이것 저것 신경쓸 것이 너무 많았다.

기술의 욕심이 화를 부르다.

다니길을 개발하며 봐온 서적들



그래 뭐 이걸 알아주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나 자신은 내가 고생한 정도와 오버한 정도, 삽질한 정도를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때문에 나는 생각해 봤는데, 70% 정도가 삽질이었고 30%정도가 정말로 열정으로 달린 것이었다. 그리고 그 70% 삽질의 원인은 과도한 기술의 욕심이다. 보다 더 화려하고 강력한 기능을 넣기 위해, 초창기 기획보다는 한 150% 정도는 더 추가가 된 것 같다. 물론, 그때 기획에서 빠진 부분도 있지만 추가된 부분들이 내 실력에 비해서는 한 300%를 요구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력에 맞게 해야 하는데 계속 욕심이 생긴다. "아, 이것만 더 하면 될꺼 같은데!" 때문에 공모전에도 한 50% 완성된 작품을 낼 수 밖에 없었고, 그 뒤로 2주나 지난 지금에서야 어느정도 틀이 잡혔다는 것이다. 

기술자의 욕심이란 것이 그런 것 같다. 물론 가만히 있는 개발자는 멈춰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웹 개발을 한다면 추세에 맞춰야 한다. 요즘처럼 크로스 브라우징이 활발한 때라면 웹표준이나 모바일웹, html5를 알고 적용해야 할 시점이다. 하지만 과도한 욕심은 오히려 화를 부를 수 있다. 그게 바로 "기술의 늪"에 빠지는 길이다.

적당히 쉬운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필요하면 내가 꼭 라이브러리를 구현하지 않아도 공개 라이브러리를 써도 되지 않는가? 일단 결과물이 얼마나 빨리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그게 요즘같은 시대에는 더더욱이나 필요하지 않나 싶다. 개인을 상대로 하는 웹 혹은 앱이라면 한달안에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이미 승패가 갈렸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앞으로의 미래.

아이젝트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대외적으로 작품을 만들어 봤는데, 내가 이번에 작업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그렇다. 여지껏 개발을 하며 JSP+ORACLE 라는 내 개인적인 웹(서버)플렛폼과 FLEX/HTML5/jquery 라는 클라이언트 기술, 그리고 보통 이상의 포토샵/UX/UI 디자인 스킬, 그리고 기획력. 이게 내가 갖춰야할 것들이라 생각하는데, 혼자서 이 모든 것을 다 개발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실력 증진이 필요하다. 특히 자바와 서블릿, FLEX에 대한 기본기가 내게 너무 부족했다. 너무 늦게 시작해서일까? 너무 늦게 프로그래밍에 눈떳다고 해야 할까. 너무 자만하고 살아왔다는 느낌도 든다. 무엇보다 내가 공부해야 할 것들이 많고, 그런게 많다는 것 자체가 내겐 흥분되고 중요하게 다가온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제는 모바일 웹에 우선 집중할 것이다. flex로 개발된 다니길 프로젝트를 페이스북으로 컨버팅 하고, 나아가 모바일 버전까지만 만들겠다. 하지만 혼자서 이 모든 것을 개발한다는 자체는 어떻게 보면 바보같은 생각이다. 예전에 마하반야님과 얘기를 잠깐 나누면서 "혼자서 모든 것을 하겠다는 것은 개발자 자신이 몸값을 낮추는 행위이다." 라는 말씀을 들었는데 내겐 크게 와닿아서 지금까지 개발을 하며 차근차근 내가 정말 마음으로 통할 수 있는 팀을 꾸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새로움을 창조하는 데에 두려워하지 않고, 일생을 함께할 수 있는 팀. (지금까지 그런 친구는 단 한명 있었다. ^^)

여하튼 이제는 기일에 시달리지 말고 나 자신과 기일을 약속하고 지킬 수 있도록, 그리고 다니길 이거 너무 높이가 큰데 minimize버전도 좀 만들고 Global Map사용도 좀 해봐야겠다. 아이젝트 연구소의 방향을 보다 더 정확하게 설계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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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kanchu 2011/03/14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게다 님께서 읽은 책입니까?
    열정이 대단하네요. 저도 본받아야겠어요


[2006년, 20살]

2006.01 대학 입학 성공과 모 사장님 아래서 고교 친구들과 게임개발을 목표로 벤처 동아리의 시작

2006.02 중대 컴공과 대학 이전 생활 : 오티에서 '차력쇼' 로 유명

2006.03 대학 새내기 시절, 회사(벤처)와 학교를 오고 가며 시간관리와 사람관계에 대한 고민.

2006.04 벤처 사업 1차 PT와 Windows CE 개발, 그리고 Direct 10과 비스타, 미니 노트북, 와이브로에 대한 발전 가능성 예감, 대학 첫 시험기간

2006.05 모(母)회사 인트라넷 유지/보수와 게임 프로그래밍(Direct X 9) 공부

2006.06 CI 제작과 함께 게임 개발 팀 본격 시작. 회사서 IT연구소 팀장으로 발령.

2006.07 학교 방학, 처음 시작한 친구들과 잦은 술자리와 고찰. 그리고 월드컵

2006.08 약 5년간의 기숙 생활에 대한 고찰. 그리고 dx공부

2006.09 팀원, 3개 공모전 참가 의지 밝힘. 게임 개발 시작과 느낀 디자이너의 이기적임.

2006.10 친구의 추천으로 09월에 개발한 게임을 사업화할 방안 논의.

2006.11 3개 대회 종료. 그리고 팀웍에 대한 아쉬움.

2006.12 팀원들과 "제대로" 게임 만들자는 취지로 밤새워 사업 계획서 작성, 신규 프로젝트 사업계획서 PT

 

[2007년, 21살]

2007.01 신규 프로젝트 진행과 "클라이언트" "2D디자이너" "기획자" 구인 작업. MS Office Groove 시스템 등 팀 시스템 구축 작업

2007.02 생각보다 어려운 구인에 좌절. 된다는 생각만으로는 뭐든지 쉽게 이뤄질 것 같다는 생각에 대한 핀잔.

2007.03 휴학 결정과 프로그래머 친구의 개인 사정으로 팀 이탈,슬픔. 그리고 첫 신입사원

2007.04 MBA공부와 PM으로 발령(PM은 경력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있어서 자신감.) 남은 두명의 친구들도 각 팀의 팀장. 직원 2명 추가 구인.

2007.05 3시간 수면법 실행. 게임 개발에 대한 온갖 자료 스크랩. 팀원 8명

2007.06 07,08 프로젝트 로드맵 작성. 08,09 게임 상용화 계획 작성. 팀원 13명. 개발 진척도 30%

2007.07 팀원 모두 충원과 동시에 게임 개발 계속. 탄탄한 PM이 되기 위한 자기계발 관련 공부.

2007.08 독서 몰입. 스케줄 예정대로 진행

2007.09 평소 술자리에서 문제 제기를 많이 하던 그래픽 디자이너 한분 퇴사(첫 퇴사). 이후 본 상황에 대한 모회사 임원분(법인독립 후 사장님)의 전 직원에 대한 면담. 이후 팀 시스템 재정비와 신규직원 구인

2007.10 4월 입사한 신입 프로그래머 1인 업무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부담으로 퇴사. 그래픽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 새로 구인. 09월 면담을 통하여 기획팀과 그래픽 팀이 문제가 있다고 도출됨. 팀원 재정비와 기획 구체화에 몰입. 팀을 바로잡기 위한 10단계 Plan계획

2007.11 기획팀 팀장 교체와 그래픽 팀의 문제 발생(팀장에 대한 불신과 내분)으로 그래픽 팀장 새로 구인. 이 과정에서 가장 친한 친구 하나와 오랜 트러블 발생.

2007.12 기획팀 총 4차례 PT 진행, 그래픽팀도 자체적으로 지향하는 컨셉 방향에 대해 PT 1차 진행. 기존 God Game에서 MMORPG 개발로 방향 전환.

 

[2008년, 22살]

2008.01 회사 법인 독립과 회사 가산동으로 이사. but 인사총무팀으로 발령.

2008.02 07년 11월에 구인한 기획팀 팀장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기획을 이끌었다는 사실 판명. 기획 팀장 교체와 그래픽 팀장이 자신과 팀원들의 생각이 맞지 않는다 하여 퇴사.

2008.03 PM에서 팀장으로 내려간 것에 대한 심한 갈등과 조금의 안정화. 다만, 개발을 하지 않다 보니 회사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이 식게 됨.(내가 시작한 프로젝트인것을 모르고!!) 나와 12년을 같이 살아온 우리집 "다롱이"의 죽음에 슬퍼함..

2008.04 회사에서는 계속 팀원 구함.. 전 직원 다시 15명까지 증가.. 나는 그저 묵묵히 인사총무 업무.. 정산, 총무, 근태관리.. 조금은 나태해져서 학교 친구들과 놀고.. 놀러다니고.. 회사에 올인했던 07년과는 달리 조금씩 나태해짐.(개인 사생활의 시간이 많아짐)

2008.05 120키로였던 몸무게, 70키로대로 다이어트 성공. 인사총무에 지친 나머지, 회사에 "마케팅" 에 대해 담당하겠다고 자처하고 스케줄 제작, 웹 2.0과 온라인게임의 접목에 대해 연구. 07.11월 트러블 겪은 친구 군대 입대로 퇴사.

2008.06 07년 PM을 시작하며 손 뗏던 프로그래밍을 조금씩 시작. 군대에 대한 고찰, 팀장급 회의에서 회사에 무턱대고 복리후생을 요구하는 그래픽 팀 사람들에 대해 엄청난 실망. 30대의 사람들이 할 소리인가..

2008.07 꽃남 1,2기, 하루히의 우울 등 회사 분위기가 좋지 않아 이를 잊기 위해 이런 영화나 드라마에만 신경씀..

2008.08 모든것을 잊고 새로 시작하기 위한 가족들과 여행. "우xx" "김xx" 라는 그래픽팀 장급들의 denied에 욕만 나옴. 팀원 25명

2008.09 9월 5일, 사장님의 "프로젝트 종결" 과 전직원 해고 명령. 집에서 고시원으로 독립. 그리고 시작된 방황의 1개월.. 사장님이 신규 프로젝트를 할 생각인 듯 해서 나와 몇명 직원은 남겨둠.. 2년간 동거동락했던 몇몇 직원들과 내 친구 plumberry 와의 헤어짐.. 슬프다..

2008.10 사장님과 이야기를 통해 "병역특례" 를 가기 위해 회사서 오전근무만 하는 것으로 이야기. 디자인패턴, STL, asp, ajax, c#, java 등에 대해 다시금 공부, 자격증 획득

2008.11 포트폴리오 준비, 지속적인 프로그래밍 공부

2008.12 군문제를 해결하라는 아버지와 대화를 통해 3월까지 병역특례를 못가면 군대를 가기로 합의. 웹 2.0 관련 대회 참가.

 

[2009년, 23살]

2009.01 대회 준비와 진정한 나의 사람과 사랑,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

2009.02 처음으로 본 병역특례 면접에서 합격하게 됨.. (여지껏 내가 면접을 봐 왔지만..) 03월에 신규 입사하기로 합의.

2009.03 병역특례 입사. 그러나, 회사에서는 수습 2개월 요구.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열심히 회사 업무 적응. 초반 PHP와 ASP작업.

2009.04 회사서 처음으로 교차 업무. 영업팀의 업무 1주일간 하다가 나의 부재에 공백을 느낀 팀장이 다시 호출함.

2009.05 처음으로 자바-웹 프로젝트에 참여. 모 공공기관 거래 사이트. 거의 매일 야근하며 자바에 대해롭게 공부. 새로 입사한 디자이너 3주만에 퇴사.

2009.06 5월달에 이어서 계속 자바 작업 중반까지 작업. 6월말 회사의 대주주인 모 대기업에서 사이트 구축 문의. 마침 팀장이 아퍼서 내가 대신 회의에 참석, 컨셉 회의 잡음.

2009.07 한달 내내 ASP로 구조화된 사이트를 제작하느라고 고생했던 나날들

2009.08 모 대기업에 처음으로 3주간 파견 작업. 7월달에 작업한 내용을 가지고 안정화에 돌입. 그리고 여자친구의 미국행.

2009.09 8월에 작업한 내용의 문서화 및 처음 참여한 자바 프로젝트의 인수 인계 받음. 혼자서 유지보수. 여러 어려움이 따름. 집에서 간단히 근력 운동 시작. 추석, 나의 진로에 대한 깊은 성찰 끝에 결심.

2009.10 디자이너 총 3명. 회사 규모 조금씩 넓혀감. 바뀐 분위기속에 드디어 7시 이전 퇴근이 눈치가 안보이게 됨. 자바 프로젝트의 인수 인계 이후 드디어 고정적 업무가 생기게 됨. 자투리 시간을 생각하다가 영어 공부를 시작, 굿모닝 팝스.

2009.11 JAVA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 습득. 블로그 지인들을 통한 "신기술"에 대한 욕망 넓혀감. 생에 첫 성형수술(팔성형)로 인해 운동 중단.

2009.12 11월 막판에 떨어진 .NET 작업에 의아해 하다가 결국 .NET과 자바의 병행으로 가게 됨. 처음 아이폰을 구매한 후 아이폰 개발에 욕심이 생김. 막바지 여자친구의 한국 방문.


[2010년, 24살]

2010.01 두번째 대회 준비와 플랙스 프로그래밍, 아이폰 구매로 인한 아이폰 개발 공부(실제적으론 책만 샀음) 회사에서는 닷넷 작업의 마무리. 

2010.02 훈련소 입소 이전 먼저 전역한 친구들에 대한 부러움과 여지껏 내가 뭐하고 살았는가에 대한 심한 고민&방황. 그리고 훈련소 입소.

2010.03 생애 첫 훈련소 생활. 운좋게 그곳에서 만난 같은 IT병특 친구들과의 깊은 대화. 현재 나의 대우에 대한 불만과 전직에 대한 생각.

2010.04 훈련소 퇴소 이후 심한 감기로 인한 고생. 미래에 대한 고민과 연봉 재계약에 대한 기대, 그리고 연봉을 챙겨준다는 팀장과 부장을 보며 내가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됨.

2010.05 병특 1주년. 여자친구의 한국 귀국. 회사 직원들과 대화를 하며, 중견기업 병특 친구들을 만나며 지금 있는 회사가 막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특히 아무 말 없이 통보식으로 연봉을 올려준 회사에 깊은 실망을 하게 됨. 그리고 전직에 대한 고민

2010.06 회사에서 기존 유지보수 업무가 아닌 회사의 틀이 되는 업무를 맏게 됨. 팀장이 제안사업으로 빠지게 되어 그 팀장이 하던 업무를 맏게 됨. 하기 싫던 php업무를 맏음.

2010.07 전직 결심과 회사에 통보.

2010.08 회사에 전직 의사를 밝히고 그야말로 엄청난 과정을 통해 회사와 싸움. 인수인계는 철저히 했으나 한편으론 착했던 팀장에게 미안해함. 하지만 그가 나를 챙겨주지 못했으므로.. 8월 한달은 힘이 있는 사람에게 잘보인다는 생각에 

거의 매일같이 술로 밤을 지새움. 그리고 전직 성공


(길고도 길었던 비동의 전직의 과정)


2010.09 새로운 회사에서의 근무와 적응. 증권사 1주일 상주와 왠지모르게 생긴 여유에 대한 편안함. 그리고 HTML5에 대한 관심. 여자친구 취업준비로 인한 도움.

2010.10 새로운 회사에서 모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는데 빡쎈 일정에 한달 내내 야근과 주말근무를 밥먹듯이 함. 무엇보다 주말 근무가 가장 싫었음.

2010.11 10월에 참여했던 프로젝트가 끝나고 다시 안정적인 삶으로 복귀. 11월 말 M증권사에서의 상주 시작.

2010.12 M증권사에서의 상주가 길어짐. 허나 10시 반정도 출근해서 6시 퇴근을 하게 되어 조금 나태해짐. 2011년 부터 다이어트를 하기로 결심하고 12월에 마음껏 먹고싶은것을 다 먹음. 그리고 즐거운 크리스마스 <3 그리고 타 부서로 인사 발령.






매년 초에 나는 나의 삶을 월단위로 돌이켜 보는 글을 작성하곤 했는데, 올해는 블로그도 이전하고 이것 저것 계획도 착실히 세우느라고 좀 늦어진 것 같다. 2010년도 그렇게 저물어 버렸고, 벌써 20일이나 지났다. 나는 2010년을 "고난과 역경의 한해" 라고 부르고 싶다.


2010년 초에도 나는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제대로 지킨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다이어트, 아이폰 개발 등 여러가지 목표를 세웠었지만 정작 내가 지킨 계획은 중견업체로의 전직이었다. 그 만큼 전직의 과정이 엄청나게 복잡하고 힘들었으며, 그 과정에서 거의 매일같이 술을 먹어서 내 몸이 정말 상할때로 상했었다.


전직 이후에도 회사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심한 야근과 주말 근무를 했었는데, 때문에 9월 이후에도 계획을 많이 지키지 못했다. 공부는 커녕, 운동조차 하지 못했다. 안정적인 삶을 만들 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여튼 병특 후 내 첫 회사에 대해서는 안좋은 이미지만 한가득하다. 지금 입장에서야 그때 고생한 것들이 내겐 많은 도움이 되서 전직 이후에도 수월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고생은 고생이다. 현실에 너무 치우치다 보니 나 자신을 돌이켜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 (보통 나는 내 자신을 돌이켜 볼때 포스팅이나 일기를 쓰곤 하는데, 2010년에는 일기는 한 20건도 안된다. 포스팅은 말 다했지.) 떄문에 항상 정리되지 못한 생각이 깊게 자리잡고 이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했다. 긴장하고 살지 못한 탓에 내가 지금 당장 지켜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다.


다이어트던 뭐던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매사 얼마나 긴장하고 살고 있는가인 것 같다. 긴장한다는 자체는 "인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밥을 먹을때도 "내가 정말 배가 고파서 밥을 먹는가?" "나는 배가 부른가?" 라는 생각을 끈임없이 하면서 식사를 하곤 한다.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래 살도 빠지고 있다. 항상 이렇게 긴장하는 법을 모르고 살았는데, 내가 정말 꿈꾸는 것이 무엇인지. 이렇게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해서 내가 바라는 모습이 무엇인지.


그리고 아직 20일 밖에 안됬지만 요즘에는 최대한 빨리 퇴근해서 10시 이전에 잠을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려는 습관을 기르고 있다. 새벽이라는 시간은 내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안정된 시간이다. 이 시간동안 나는 일기를 쓰고 나를 기록하면서 다시한번 나를 다듬고 있다. 특히나 올해는 병특이 마지막인 해이니 더더욱이나 내겐 중요하고,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학교로 돌아갔을 때 나의 모습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되니 더더욱이나 분발하게 되는 것 같다.


2010년, 또 하나의 산을 넘은 것 같은 내 기분은 이제는 사회라는 관점이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으로 전환하려고 한다. 그리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을 때, 그때는 한층 더 발전하고 나아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토끼의 해, 나의 해인 2011년은 기분이 좋다. 최고의 나를 위해 올 한해도 달려보자!!


2009/05/30 - [IZECT PERSONAL LAB/아이지의 이야기] - 20대 초반, 나의 발걸음
2009/12/31 - [IZECT PERSONAL LAB/아이지의 이야기] - 20대 초반, 나의 발걸음 part 2 # 병역특례 1년차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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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느덧 20대도 꺾이고, 사회 경험으로썬 벌써 연차로 6년차에 접어들었다. 친구들이 대학을 다니고 있을 때 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고, 관리하다가 이제는 웹 개발 실무만 4년차에 접어들게 되었다. 연차로 따지면 대리급 정도 되지만, "병특" 이니깐 뭐라 할 말은 없고.. ㅎㅎ 그리고 딱히 직급에 목메고 살지는 않는다. 다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웹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으니 나는 참 축복받았다고 생각된다. 물론 병특 기간은 무한대로 길긴 하지만 말이다.


여하튼 최근 한두달 간은 회사에서 나보다 5살 많은 사람을 교육하고 있다. 이리 저리 떠돌다가 30이 다되서야 웹 개발자로 정착하신 분이다. 우리 회사 소속은 아닌데, "파견직"으로 타 회사에서 나온 사람이다. 뭐 소속만 다를 뿐이지, 회사 분위기가 좋아서 그냥 정직원과 별반 차별을 하지 않는다. 아마 웹 프로그래머 뿐만 아니라 IT 업계에서 인력 파견 업체는 너무나도 흔한 일이고, "파견"이란 자체도 갑이 아닌 이상 비일비재한 일이니깐 말이다.


내 바로 전 직장은 인력파견 업체인데도 불구하고 SI성 사업을 진행하고, 자체 인력들을 파견하고 매출은 그 회사의 것으로 기록하곤 했다. 단지 그들이 챙기는 것은 10% 남짓의 인력 수수료일 뿐인데 말이다. (직원 50여명으로 매출이 1억이나 되던가..) 소속된 개발자들만 죽어나고, 이익은 윗선에서 다 챙긴다. 회사 복지는 4대보험이 전부다. 왜? 그들은 "프리랜서" 이니깐. 프리랜서들은 회사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원하지만, 정작 그들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면 9시 출근이 적용되고 출근시간에 따른 제약조건이 생기지만 퇴근 시간에 따른 보상은 없다. 무리한 일정인 것을 알면서도 "IT 업체니깐 어쩔 수 없다" 라는 식으로 야근 수당 하나 없이(야근은 프리랜서의 능력 부족이라나..) 그들은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 내려고 밤샘을 밥먹듯 하고, 여기 저기서 잠을 자고 스틱 커피의 카페인과 담배에 의지하며 버텨나간다. 프로젝트를 완료 하더라도 그들에겐 별다른 보상은 없다. 다만, 선배들의 "그렇게 좀 고생을 해야 프로그래밍을 좀 배워" 라는 따스한(?) 격려만 있을 뿐.


한 회사에 소속되서 웹 프로그래머로써 그 회사의 프로젝트만 꾸준히 하는 경우도 있고, 위의 경우처럼 여러 회사를 드나들며 파견직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뭐 어떻든 간에 웹 프로그래머 신입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올바른 방향을 보고 열정을 쏟아붙자." 라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느 신입들이 그렇겠지만 프로그래밍에서 바른 방향을 찾아나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는 이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자신의 진로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다. 웹 개발에 있어서 닥치는 대로 주어진 업무를 하다 보니 나중에 잠시 한숨 돌릴 때 나는 비전도 없는 개발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 이거해서 이 회사 옮기면 어떻게 먹고살지?" 개인적으로 10여년 전에 php개발을 하시던 분들을 몇몇 알고 있는데, 대부분의 php 10년차 이상 개발자 분들은 미래 비전에 대해 비희망적이다. 그들은 단지 PHP를 써 왔으니깐, 자바나 닷넷을 몰라도 그정도는 PHP로 분명 구현할 수 있으니깐. 그래서 그들은 PHP를 하지만, 현업에서 컨설턴트는 조금이라도 단가를 올리기 위해 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하고, 서버부터 WAS, 언어까지 모든 것을 비용이 들게 되는 것으로 변경하게 된다. 2년전 진행하던 공기업 웹사이트 프로젝트에서는 서버부터 대형 밴더의 서버를 사용하며, 각종 서버 진단 도구하며 방화벽, UPS.. WAS는 라이센스가 있는 resin, DB는 오라클. 이렇다 보니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기에 가장 적합한 스프링을 사용하고, 스프링에 딸린 ibatis를 사용하고... 아주 그냥 주어진 예산에 맞추기 위해서 단가가 안맞으면 쓸때없는 기능을 추가해서 단가를 팍팍 올리려고 한다. 물론 그것이 회사의 매출을 올리고 컨설턴트의 실적을 올리는 데에는 더 없이 좋은 행동이지만..


이야기가 좀 샜는데, 여하튼 PHP개발자들이 참 자기 언어만 고수하고 있다는 자체가 좀 아쉽다. 요즘 PHP는 아주 간단한 서비스 혹은 돈안되는 SM성 프로젝트에나 사용되니 어찌 보면 그들은 편의를 추구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혼이 빠진 개발자의 느낌도 들곤 하고 말이다.


내가 20살때 모 업체에서 JSP로 구성된 인트라넷을 유지보수하고 후에 병특으로 최초 회사에 입사했을 때 개발적인 것 보다 내가 가장 깊히 추구했던 것은 "이 언어가 과연 내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 것인가?" 였다. 그때는 php,asp,jsp,닷넷,flex 등 웹 언어가 사용되는 프로젝트는 전부 투입되기를 바랬고, 투입되었었다. 개개별로 OS도 달랐고 WAS도 달랐고 DB도 달랐다 .이렇게 다양한 기술을 접하다 보니 자연스레 각각의 기술(언어)에 대해서 정보를 접하게 되었고, 추세를 알게 되니깐 방향이 잡혔다.(나의 경우는 자바 쪽으로 방향을 결정했다.)


일단 그렇게 방향이 정해졌으면 그쪽 프로젝트를 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기회가 있을 때 힘들더라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신입들이 가장 아쉬운 점들 중 또 한가지는 웹 프로그래밍을 한다고 자료구조나 OOP 등 프로그래밍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전혀 모르고 프로그래밍 한다는 점이다. JSP가 WAS를 통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로그를 보더라도 호출 스텍이 어떤 개념인지도 모른다. 단지 그들은 alert 혹은 system.out.println , out.write로 찍어보기 일수이다. JSP페이지가 JAVA로 변환되서 WAS에서 읽어드리는 것을 모르다 보니 xxx.jsp에서 에러가 나는데 왜 자바 파일에서 에러가 나는지 모른다. 그리고 자바 파일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심지어는 로그를 볼 줄 모른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왜 이리도 답답하던지..


그리고 그들은 무엇보다 환경설정에 관해 지속적으로 배워나가야 한다. jsp개발자라면 최소한 tomcat apache oracle 의 연동 세팅 정도는 해볼 줄 알아야 한다. apache.conf와 server.xml 에서 최소한 사이트 하나 추가를 하는데 context설정이니 virtual host설정이니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 php개발자라면 LAMP정도는 세팅할 줄 알아야 한다. 방법을 다 모르더라도 구글에서 찾아다가 세팅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기본이 되었을 때, 나아가서 다양한 기술을 다루게 되고 대부분의 기술은 환경설정이 정말 그 기술의 "다" 이다. 그리고 돌이켜 봤을 때, 환경 설정이 내 몸값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여하튼 최근 내가 가르치고 있는 개발자는 성격도 소심해서 질문도 잘 안한다. 그나마 내가 가서 "잘되요?" 라고 했을 때 질문이 쏟아지는 편.. 사수(?) 입장에서 이렇게 되면 상당히 짜증나게 된다. 퇴근할 때 잠깐 "잘되요?" 라 물어보고 뭐 안된다 해서 붙어서 있다 보니 어느새 야근을 하게 되면 그 기분은 참.. 그러니 신입들은 모르는게 있으면 눈치껏 잘 물어보는 스킬좀 키웠으면 좋겠다. 모르는걸 물어보는 것이 정말 "최고"다. 쓸때없는 삽질로 시간 날리지 않고 빠른 시간에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러니 우리 개발자 신입들은 바른 방향을 인지하고, 사수에게 거침없이 물어보고 사수의 기술을 쏙쏙 습득해서 개발자들이 당당한 세상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답답하지 않은 신입의 길, 그리고 멋진 개발자로 한발 한발 나아가는 자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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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habanya.com BlogIcon mahabanya 2011/01/17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고 나서 알게 되고, 알고 나면 후회하는 케이스가 개발경력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렇다고 시니어가 자신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충고를 하면, 그것이 받아들여지느냐...대부분 그 깜냥이 안 되는 경우가 일상다반사인듯;;;

    지난주에 미팅했던 개발자가 '요즘 웹개발자는 라이브러리를 쓰는 데 있어서 언어가 다르면 곤란해하더라...도대체 뭘 배워서 개발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는 말까지 할 정도;; 웹개발이라는 것이 다른 개발에 비해서 진입장벽이 좀 낮은 것이 사실이다보니(그렇다고 진입만 하면 다 되는 것도 아니고...사실 그게 더 큰 문제일수도) 기초 없이 집을 그럴듯한 집을 지으려는 분들이 많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이젝님은 목적의식이 있어서 훌륭한 테크트리를 고민하고 있으니 ㅎㅎ 화이팅입니다!

  2. hooo 2011/04/13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이제 취업을 앞둔 대학생으로써 마음가짐을 잡아주게하는 글이네요ㅎ

  3. 웹프학생 2011/04/22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웹프 쪽으로 현재 대학교에서 공부중인 학생인데, 많은 충고와 길이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자주 와서 글을좀 읽어보려구요~수고하세요~~

  4. 소원 2011/07/11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저도 지금 30입니다. 전공도 아니고 늦게 시작해서 입사하여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글을 나누어 주신분의 의도는 신입직원의 방향을 바로 잡아 주고픈 뜻으로 보여집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하지만 대 다수의 경력자(여기선 직장 상사를 의미 합니다)분들이 글 쓰신 이 분과 같은 마인드를 가진다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기술 인력도 상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것 같습니다.
    젊으신 분이라 역시 틀립니다. 현직에 짬밥좀 드신 분들은 이 분과 말은 똑같이 하되, 직장에선 전혀 일관성 없는 행동들이 난무 합니다. "너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 스스로 파고들어 해결하라 !" , "이런 삽질 하고 있을줄 알았다~ 이런건 물어 봐야지~" 이 두가지 멘트의 기로에서 이도 저도 파악 하기 쉽지 않은게

  5. 소원 2011/07/11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입직원들의 실상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경력자분께선 그 중심을 잡아주셔야 하는데,
    "야, 나는 내때 이렇게이렇게 어쩌고 저쩌고 니보다 더 힘들었따 !!" 라는식의 멘트 팍팍 쏘아 주시며,
    '아 난 아직 멀었구나..' 라는 무력감을 안겨 주십니다.
    신입직원이 정말 크기를 바라는겁니까? 내 밑의 직원의 스킬이 늘기를 바라는 겁니까?
    내밑의 직원의 업무파악 능력이 더 빨라지길 바라는겁니까?
    왜 신입 타이틀을 달고 개 거지 같은 연봉도 아닌 연봉받고 있는 그 사람은,

  6. 소원 2011/07/11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도 희망도 없어 보이시나요 ? , 혹시나 이 글을 보신 다른 경력자 분들.. 절 욕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이 한가지만 생각 해 보고 욕하십시오.
    당신은... 스승입니까? 아니면 직장 상사 입니까...
    기분 많이 나쁘실 수 있겠지만 이 글을 계기로 멋진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신입들과 그리고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입지 확보를 위해서 오늘 하루는 한번 다시 생각 해 주십시오.
    모든 개발자들 화이팅입니다!!


최근 나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어느정도 끝내고, 이제는 내가 생각한 길로 나아가는 로드맵도 구체화 시키고, 그 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나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요즘엔 많은 추억들이 내 손에 잡힌다. 어제는 책상 정리를 하다가 번득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사용했던 다이어리들이 나왔다. 2007년 한 해동안 나는 3번이나 프랭클린 플래너를 바꿨다. 2005년 수험시절에 내게 큰 힘을 안겨주었던 프랭클린 플래너 주니어를 생각하며 당시에는 아마 프랭클린 플래너랑 함께 하면 뭐든지 성공할 것 처럼 보였던 것 같다. 물론, 결론적으로는 그러한 과정들은 아무 쓸모가 없었다. 플래너 한 세트가 거진 6~10만원 정도니깐 30만원 정도를 날린 셈이다. 하루 하루 쓰자고 마음먹은 것들은 작심 3일이 되기 일수였다. 그 만큼 나는 마음도 가다듬어지지 않았고 "마음가는대로" 사는 놈이었다.


그래도 그렇게 몇 번의 낭비 끝에 나는 이제는 다이어리를 꼭 프랭클린 플래너를 고집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원노트와 에버노트에서 심한 고민을 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그 선택을 위한 일련의 고민 과정이 내게는 사실 가치있는 선택의 행동인 것이다. 20살부터 단 5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나는 사회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처세술에 대해 익혔으며 업무를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 눈치를 안 보고 당당하게 살기 위한 방법이라든가 회사를 다니면서 개인 시간을 만드는 방법, 일을 잘 처리하는 방법 등에 대해 실제 실무 생활은 2년이지만 그 기간 동안은 정말 몸소 깨우칠 수 있었다.

가장 위에 있다가 가장 아래서 시작하는 마음은 정말 힘든 것 같다. PM을 하던 시절의 내 작업물들을 보면 내가 얼마나 겉멋에 찌들어 있었는 지 대충 짐작이 간다. 겉멋의 특징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건 바로 실속이 없고 겉만 멋들어진다는 것이다. 덕분에 실제로 실력이 없어도 나는 "디자인" 과 형식에 주목한 것이다. 이는 당장에는 좋을 수 있을지 몰라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책임질 수 없는 무거운 짐을 떠맏게 된다.

이는 모든 것에 통용된다. 최근 얼마전에 아이디어는 참 많고 이를 말과 PT로 잘 포장하는 데는 엄청난 소질이 있는데 정작 지원을 받은 금액을 유흥에 흥청망청 써서 망했다가 이제 다시 일어나려는 20대 벤처인을 본 적이 있다. 그런 것이 마음 관리가 잘 안되서 그런 것 같다. 사실 20대들은 "고생"이란 걸 잘 모르기 때문에 나처럼 아무리 힘들게 번 돈이라도 흥청망청 써버릴 때가 많다. 뒤늦어 후회하고, 후회하고 해서 그게 쌓이면 낭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되지만 말이다.



그래서 아마 20대 중반이 된 내가 그런 생각이 더 드는 것 같다. 이제는, 껍데기라는 것은 전혀 쓸모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니 말이다. 특히 이번에 전직을 하면서 내가 나 자신을 가장 크게 어필한 것은 웹 개발이라면 뭐든지 다 할 자신이 있다는 것이었고, 내가 전직하는 이유도 물론 중견업체에서의 경험도 중요했지만 작은 회사에 있다 보니 나 자신이 너무 나태해지는 것 같았고, 좀더 큰 곳에서 나의 실력을 인정받고 싶어서였다.


그렇게 전직이라는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엄청난 결정이었다. 자칫 잘못하면 그간 시간을 버려버리고 모든 것을 잃고 군대로 끌려갈 수도 있었다. 생에 그처럼 극도로 하루하루 긴장속에 산 적도 없다. 출근해서 의자에 앉는 자체가 바늘방석에 앉는 기분이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병특도 2011년만 지나면 끝난다. 벌써 2년을 했다니.. 시간도 참 빠르지만 무엇보다 후회되는 것은 내가 그 동안 무엇을 이루었냐는 점이다. 솔직히 전직말고 한 것이 없다. 하지만 난 전직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시간을 얻었다. "주어진 일만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개인시간을 만들 수 있다." 라는 엄청난 것을 얻었다. 이렇게 마련된 하루 4~5시간 남짓의 무려 1/4나 되는 시간을 나는 자기계발에 할애할 수 있다. 심지어, 회사에서도 일이 없으면 자기계발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이는 웹 개발에 한정된 것이지만 이것이야 말로 내가 병특을 온 가장 큰 목적이 아니겠는가?



그렇다고 지난 2009-2010년을 헛되게 보냈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나 나름대로는 개발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웹 개발의 전반적인 업무를 알게 되었고 작은 회사에 있다 보니 온갖 기술을 접할 수도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때문에 앞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들은 모두 잘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다. 그동안 내 발목을 잡고 있던 영어도 병특 기간을 나와 함께 했던 뮤즈의 태생인 영국이 너무나도 좋아지면서 영국 드라마를 보며 UK발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2011년에는 좀 더 공부를 해서 영국문화원에 등록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RIA와 UX, SNS 등의 키워드를 잡고 웹 개발에 대해 나아가고자 하였고 RIA를 좀 더 이해하고자 ACE라는 자격증 목표도 세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 더 큰 목표가 하나 있다. 2년을 준비해도 될까 말까한 일이지만 일단은 누구도 모르게 준비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키워야 할 것이다. 떠벌이가 아니고 조용히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꾸준히 하면서,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 가는 그런 것이다.


세계 최고의 마음가짐만 있다면, 이 세상에 못할 것이란 없다. 뚜렷한 비전과 긍정적 마인드, 그리고 철저한 자기관리가 있으면 세상에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최고를 위해 다다를 2011년을 보내고, 2010년을 잘 정리하며 마무리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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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0년도 한달하고도 절반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그간 참 나는 뭘 하고 지낸가 싶어서 블로그의 글을 한번 쭉 돌이켜 봤는데, 글쎄 벌써 이 블로그도 운영한지가 3년이 다된 것이 아닌가. 내년이면 4살이 되는 블로그, 참 너에 대한 애정(?)이 식을 수록 나 자신에 대한 마인드컨트롤도 나태해 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2008년 8월 22일, 내가 시작한 회사가 최종적으로 프로젝트를 정리하는 판단을 내렸을 때, 물론 아직도 회사는 운영되고 있지만 어쩌면 2008년은 많은 고민을 하던 한 해가 아닌가 싶다. 2006년이 정말 철없이 그저 이것 저것 해봤던 때라면 2007년은 멋모르고 사업을 시작했던 때, 2008년은 인간관계, 자기개발 등 그야말로 많은 분야에 있어서 고찰과 잘못된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떄가 아닌가 싶다.


2008년 3월에 결국 PM자리를 사장님께 내주고 나는 인사총무팀으로 전락하게 되었는데, 그 때는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라고 후회를 하면서 개발은 손을 아에 떼버리고 인사총무 일만 했었는데 지금와서 돌이켜 보면 그 때에 회사가 돌아가는 것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고 내가 전역해서 회사를 만들고자 하는 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 때 조금 공부해 둔 자바 언어가 지금은 내 주요 기술로 자리잡고 말이다.


결국, 과거를 생각해 보면 사실 그 당시에는 후회스럽다고 생각한 일들도 생각해 보면 그런 고비를 넘겼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존재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스킬(skill)적인 부분에서 볼 때에 사실 자바라는 언어보다는 난 그저 html과 자바스크립트, 웹디자인과 웹기획 정도만 좋아했을 뿐이지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데에 있어서는 아주 초보적인 것에 그쳤다. 그나마 웹은 php랑 mysql을 연동해서 조금 굴릴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지금의 나를 보면 자바와 이클립스를 통해서 서버구축에서 DB구축 및 구현까지, 물론 아직까지 내가 구축해 본 사이트는 소규모 사이트밖에 없지만 참으로 SM일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실력을 닦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다. 덕분에 웹개발이라는 분야를 항상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웹 개발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병특 생활을 보내고 있고, 그러한 서비스들이 우리 주위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 그야말로 기회의 한 줄기를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된 것이다.


물론 지금 나는 많이 나태해져 있기는 하다. 예전에 비해 실력은 늘었을 지 몰라도 너무 업무에만 치중하다 보니 나 자신에 대해 관리하고 신경쓸 시간이 많이 없었다는 것이 되려 내게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따라서 앞으로는 로드맵에 근간하여 내가 해야 하고 관리해야 할 것들을 철저하게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흠.. 이 오밤중에 헛소리란 언제나 즐겁구나.. 그나저나 요즘 왜이리 블로그에 쓰는 말이 딱딱 끊어지는지 몰라.. 전문블로그 를 너무 외치고 다녀서 그런가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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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기고 처음으로 맡은 프로젝트는 단지 웹을 안다는 이유로, jsp를 할 줄 안다는 이유로 맡게 된 프로젝트였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금융업계에서 사용되는 active-x와 서버 단의 통신 모듈을 개발하는데 parameters를 받고 이에 대해 정의된 규칙대로 처리하는 것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말은 단순하지만 실제로는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 최초 단순히 jsp를 통해 xml을 response받고, 이를 jsp내부에서 Map을 통해 처리하도록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이 개발을 다 해놓으니 갑자기 JSON을 기본으로 바뀌질않나, jsp코드는 사용도 못하게 바뀌어 버리고 회사 내에서 개발한 MVC 저작 스튜디오를 통해 해당 형식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회사서 개발한 MVC툴은 쿼리를 등록하고 response값들을 매칭시켜 놓으면 내가 받는 parameters값에 따라 자동으로 매칭시키고, 이에 대한 쿼리를 in/out처리를 객체를 통해 처리하도록 되어 있는데 사실 툴 사용법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금방 끝낼 수 있는 일이지만 최초부터 이 프로젝트는 내게 화면 설계 조차 보여주지 않았고, ERD같은 것은 아주 향후에나 나오게 되었다. 디비도 작업도 사용되는 모듈도 BLS도 최초부터 다 분석해서 단순히 by-pass가 아닌 쿼리를 구현하다 보니 BLS도 전부 내가 설계할 수 밖에 없었고 단순 쿼리부터 해서 로직까지.. 원래 혼자서 웹 단을 도맡는 작업을 많이 해오긴 했지만 이처럼 산으로 흘러가는 프로젝트도 참 오랜만인 것 같았다. 게다가 같이 작업하는 작업자는 얼마나 스케줄을 쪼아대는지, 내가 경력직이 아니었다면 상당히 쉽게 질려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좀 너무하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8월 입사 후 근 3개월간 이렇게 진행한 프로젝트는 어제 일단락 되었고, 나는 조용히 기쁨을 만끽했다. 물론 어렵긴 했지만 본래 프로젝트라는 게 전부 제대로된 프로젝트라는 보장이 없지 않는가. 더군다나 나는 어찌 보면 행운아일 수도 있다. 입사하고 이렇게 빡센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되면 앞으로 회사생활을 하는데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쌓인 피로하며, 10/31일에 놓친 토익 시험 하며 그동안 못들은 굿모닝 팝스와 토익 공부, 회사 출퇴근 걷기, 점심시간 단어 외우기, 일기, 독서 등.. 모든 것을 미루고야 말았다. 그야말로 별 수 없이 말이다. 보통 나 홀로 작업을 해오던 나인데, 갑자기 약간은 막장성이 있는 프로젝트에서 팀 업무를 하게 되니 적응이 전혀 안되더라. 또한, 내가 작업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작업할 수 없다는 생각에 계속되는 압박에 시달리게 되었고, 그러한 상황이 스트레스로 이어져 살이 찌게되고, 잠만 많아지고 마음은 흐트러지고 말았다.


특히 가장 아쉬운 것은 블로그 관리를 꾸준히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살아있는 블로그가 아닌 죽은 블로그를 만들고 말았으니 말 다했지 말이다. 그나마 그 기간동안 자기브랜드를 구축한 것은 꽤 성공적인 일이지만, 한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프로젝트에서 내가 느낀 것은 그야말로 심한 좌절이 많다.


여튼 다시 마음을 가다듬으며 UX와 웹, IT관련된 서적을 구입했다. 얼마 전 모 블로그에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글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 남들이 살아가면서 몸소 경험해야 하는 것들을 책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더라. 독서 만큼 시간이 적게 들면서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한다. 이제 어디서든 그냥 스마트폰만 끄적이는 습관을 없애고 독서를 주로 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올해 안에 목표한 토익 성적 올리는 것에 대해서 약속을 지키려면 이번 프로젝트처럼 진행해야 한다. 집에 와서 적은 시간에도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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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kooh.tistory.com/ BlogIcon 2010/11/07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바쁘게 사시는 군요.^^

    저도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할 텐데 말이죠..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독서 만큼 시간이 적게 들면서 간접경험을 하는 것도 드물다' 저도 동감합니다.

    저는 중학생 때 그 간접경험으로 인해 인생이 통째로 봐뀌었지요.

    판타지 책 이었지만...

    작가가 무엇을 전하려고 하는지를 보고 있으면 이것 또한 도움이 되더군요.


최근에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깊히 생각하고 발전해 가야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결국 답을 내릴 있었다. 답이라는 것은 결국, 2년전에 내가 내린 답이나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마인드컨트롤" 조금 심화시켜 생각한 결과, "화에 대한 억제" 라는 답을 내릴 있었다. 2008년에 생각한 이러한 개념을 이제와서 나에게 맞게 구체화 시키고 있다. .. 그간 나는 하고 지낸 것인지. 어쩌면 마음을 손에서 놓은 삶을 가는 대로만 살아온 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나 최근 회사 이직등등 일련의 여러 사건들이 내게 "스트레스" 다가와서 당장 앞의 해소거리(술이나 고기 같은.) 찾다가 그러한 것들이 나도모르게 몸에 익숙하게 습관처럼 다가오게 되었다는 것을 무시하고 지냈던 것이다.

"화"라는 것의 종류.

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답은 간단하다. 화가 나는 , 욱하는 , 열받는 , 성질 돋구는 등등 살다보면 이런 일은 많다. 이런 상황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들다. 나는 보통 저런 상황이 되면 얼굴에 표가 나는 편이며,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기 힘들다. 최대한 억제한다 치더라도 뒤에 가서는 뒷담화를 일삼는다. 특히 나도 모르게 (심하지는 않지만) 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상황을 나도 내가 그랬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특히 술을 먹다가 화내는 경우는 정말 나는 깽판을 쳤을 지도 모르는데 다음날엔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자신이 이렇게 무섭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위키백과에서는 화를 이렇게 정의한다.

3. 못마땅하고 성난 기분. 어원 한자  활활 타는 '불'을 사람의 감정에 비유하여 생긴 말. • 화를 벌컥내다. •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 화를 다스릴줄 알아야 비로소 어진 사람이 된다. 비슷한 말 성, 불화, 불만 파생어 화내다

난 참 위키백과에서 저런 말을 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화를 다스릴줄 알아야 비로소 어진 사람이 된다." 같은 말들을 하고 있는데, 맞는 말이다. 화라는 것이 단순히 성질난 것에서 벗어나 평정심에 살짝이라도 흐트러짐을 가하면 그것이 바로 화가 아닐까? 평정심이라는 덩어리가 있다고 치면, 평정심이 흐트러짐은 곧 하나의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것이다. 떨어져 나간 조각은 화의 정도에 따라 멀리 멀리 떨어져 나가버린다. 이를 다시 주어담아야만 평정심이 온전한 형태로 유지가 되는데, 다시 주어담는데에 대한 시간은 똑같이 화의 정도에 따라 비례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평정심 조각을 주어 담는다는 의미.

예전 중학교 시절부터 친했던 친구가 있었다. 그런데 고등학교때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자연스래 헤어지게 되었고, 대학에 진학해서야 겨우 연락이 되서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 당시에 나는 사업을 하고 있었고, 사업 이외에 시간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민감해 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는 나를 예전의 그러한 친구로 생각하고 거의 매일같이 연락을 해서 놀자고 한 것이다. 가까운 곳도 아닌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4호선 끝자락에서 말이다. 결국 나는 그 즉시 연락처에서 삭제해 버리고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4년이 지났다. 또 한 예로는 고등학교 때 참 어리게 산다 생각하는 친구가 있었다. 친구라기 보다는 그냥 같은 학교 아이일 뿐이었지만, 여하튼 그 친구에 대한 인상은 참 왜 저런 행동을 하며 저러고 다니는 것이었지만, 그때보다 시간이 지나 지금 사회에 대한, 혹은 대학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말하는 그 친구를 보면 참으로 많은 나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뭐 극단적인 상황은 위의 나의 사례에서는 없지만, 전자의 경우는 내가 대화한번 시도하지 않고 극단적인 조취를 취한 것이고 후자의 경우는 편견에 의해 흐트러진 평정심 조각이다. 전자는 잦은 압박에 의한 평정심의 흐트러짐 정도라 보고 싶다. 결국 '욱'해서 행한 행동이고, 어쩌면 돌이키기 힘든 상황까지 가지고 간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관심은 없으나 마음 한편으로는 연락하기가 두렵고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될까 두렵다. 예전 사업을 하던 당시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곳 저곳에서 듣던 때에, 내 나름대로 판단한 일종의 "문제아" 라는 사람이 후에 큰 문제를 일으켰을 때, 아무리 그 사람과 친했더라도 지금까지도 그러한 감정이 남아있다 보니 쉽게 연락을 취한다거나, 친한 행동을 하는 것이 힘들다. 사실은 참으로 친했던 존재였더라도 말이다. 물론 편견에서 비롯된 이런 사례들이긴 하지만, 사실상 나의 평정심에 흐트러짐을 주었다는 자체가 나를 화나게 한 것이고, 이를 마무리 하기에는 아직까지는 그 불화의 잔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도 불화는 꺼지지 않고, 평정심 조각도 제 자리를 못찾는 것이 아닌가.

나에 대한 화.

가끔도 아니고 매우 자주, 나는 나 자신을 돌이켜 보면 화가 날 때가 많다. 나는 왜 이렇게 살지? 이 좋은 기회를 나는 왜 그냥 놓쳐버린 것이지? 이것들 역시 돌이켜보면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해서 그랬고, 화와 욱함을 제때 바로잡지 못해서 그렇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내가 또 한번 화를 내게 되면 또 다시 나는 흐트러진 행동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 또한 돌이켜 보면 후회가 남을 행동이 되고 ... 이러한 사이클이 무한 반복이 되면 진짜 인생의 중요할 때에 돌이켜 보면 나의 이러한 태도에 정말 자살충동까지 일으킬 지도 모른다.  바로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단지 한숨만 내뱉지 말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매로 다스리면 면역이 생기고 화만 돋굴 뿐이지만, 쓰담으로 다스리면 순해지고 강해진다는 것이다. 남보다 소중한 것이 나 자신이고, 남에 대한 화를 생각하기 전에 나에 대한 화를 억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일련의 행동들이 결론적으로 마인드컨트롤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마인드 컨트롤만 된다면야, 자신이 설계한 것을 굳은 의지로 지켜낼 수 있다. 그것이야 말로 성공의 지름길이고 참 이러한 행동이 화와 평정심과 연관되어 있다니, 인생 참 아이러니 하지만 우리는 지킬 수 밖에 없다. 약육강식의 민주주의 사회에서,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내세우고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기 때문이다. 화를 다스리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미친듯한 열정을 부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그게 이 시대의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라고 깊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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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어느새 거진 마무리 되는 단계에 다다렀다. 벌써 10월, 83%나 지나간 이 시점에서 나는 잠깐의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연초에 했던 다짐들이 얼마나 지켜졌나, 그리고 앞으로 남은 시간에 있어서 나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잠시 리뷰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짧은 20대 초반이었다. 학교따위는 별로 중요치 않게 생각했기에 20살부터 사업을 하기 위해 열심히 달렸지만 3년간의 나의 고생은 결론적으로는 실패, 사람을 수 없이 얻고 잃고를 반복하고 많은 투자금을 탕진하면서 나는 가끔은 나 자신에 대한 뿌듯한 감을, 가끔은 상실감을 느끼면서, 무엇보다 사람을 많이 만나면서 나도 모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그것이 비단 기술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게임산업이었지만 IT산업 전반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고, 군 문제의 영향으로 병역특례 회사에 입사하면서 또한 번의 삶의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아니, 뭐 꼭 전환기라 볼 것은 없지만, 최소한의 나의 "기술"이라 치부하고 싶었던 "웹" 기술에 있어서 나의 사회에 비춰진 객관적인 척도의 기준이 되었다. 확실히, 이러한 기회는 나를 좀 더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고, 마침 입사했던 회사가 IT업종에 마구 인재를 파견하는 회사인지라 전반적인 IT업종에 대한 동향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파악이 손쉬웠고 나의 진로를 찾는 데에 좀 더 도움이 된 것 같았다.


결국, 큰 물과 큰 업종에서 놀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고, 무엇보다 "중견기업" 에 대한 욕구가 강했다. 작은 회사에 있다 보니 사람에 신경쓰다 보면 결론적으로 실력은 고만고만 하게 된다는 점이다. 물론, 정말 극한적으로 사람을 다루다 보니(기존에도 많이 다뤘지만) 그 만큼 사람을 다루는 실력이 늘어났다는 생각도 있지만 말이다.


결국 친구의 소개를 통해 옮기게 된 IT금융 중견업체. 이곳에도 두달 정도 있다 보니 확실히 알 수 있는 점은 "돈"이란 것은 "돈"을 다루는 곳에서 돌게 된다는 점(결국 금융업계), 그리고 중견 업체에서는 사람을 다루는 것 보다는 일 우선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확실한 보상" 이 결국 돈과 연결된다는 것. 그 만큼 중소기업만큼 작은 것에서 눈에 안 띈다는 단점도 있긴 하다만.


전반적으론 대 만족이지만, 사람은 원래 눈이 계속 높아지는 법이다. 결국 나는 이 회사에서도 불만은 생기긴 했다. 하지만, 회사 자체에 대한 불만이라기보다는 사람에 대한 불만. 그것은 결국 계속 풀어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업무를 이해하고 나서는 좀 더 나의 고정적인 시간을 만들 수 있다고도 생각되고 말이다.


여하튼 연봉은 2.5배나 뛰어버리고, 야근 수당도 나오고. 집에서 20분 거리에.. 뭐 엄청나게 좋다만, 어쨋든 회사는 회사고 나는 이제 1년 조금 넘게 남은 병특일 뿐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부로 500일 남았구나.


병특을 2/3이나 지나갔는데 지금 내게 남은 것은 단 하나. "전직" 이라는 것을 통해 좋아진 환경 뿐이다. 내 스스로 저축도 제대로 못했고, 특히 이룬 것이 하나도 없는데 그것이 가장 큰 나의 문제점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남은 2달 반정도의 2010년, 나는 단 두 가지를 이루려고 한다. "토익"과 "다이어트". 특히, 토익은 자투리 시간을 전부 공부에 할애할 수 있는 공부에 대한 습관을 기르는 데에 무한한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되며, 다이어트는 나의 건강을 위해서.. 여튼 둘 다 내가 가장 크게 지키지 못한 습관들 중 BEST이고, 이를 이룰 수 있다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성공시킬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 믿기 때문에 말이다.


그리고 병특 말년은 음.. 편입 영어와 토플에 집중을 하려 한다. MBA를 목표로 하는 데 있어 영어와 국내 학벌(사실 학벌이라기 보다는 학교에 따른 학생에 대한 지원이랄까.)은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2011년 부터는 이 두 가지에 집중하고 웹에 있어서 나의 입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아이디어로만 썩혀 왔던 것들을 하나 둘 씩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렇게 또 2011년을 보내다 보면 2012년이 올 꺼고, 전역일이 올 것이다.. 정말 현역인지라 길고 긴 시간들이지만, 무언가 이룰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기회인가.


여하튼 선택과 집중에 큰 비중을 두고, 우선은 너무 성공만 바라지 말고 차근 차근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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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oby 2010/10/19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병특하던 때 생각 나네요 ㅎㅎ

    조급하지 않고 늘 현실에 충실하면 좋은 기회는 많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로 나온 xcode 4 preview 3 버전이다. (물론 나온지는 꽤 됬음.) 통합 인터페이스를 강조하고 있고, 통합됨에 더불어 Wide-screen화면에 최적화 되어 있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 개발


추석동안 나는 HTML5와 모바일 웹을 공부해왔다. 그리고 지금와서 내가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 다른 게 아니다. 내 친구 이모군의 얘기처럼, 개발은 공부보다는 무언가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공부는 누구라도 할 수 있지만,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HTML5가 분명 기회가 될 수는 있겠지만, 아직은 Apps이 강세이다. 무엇보다 어떤 언어든 무언가를 만들고자 하면 만들 수는 있는 것 아닌가. 아직은 아이폰 WEB 은 갈 길이 먼 것 같다.(그래도 하긴 해야 하는 시장이지만 ^^)


- 영어


여하튼, 아이폰 개발자 신청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정말 한 것도 없다.. 아이맥 산지도 어엿 5개월이 다 되어가고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벌써 10월 ! 10월 말에는 토익 시험도 있고 말이다. 토익은 처음에는 왜 그냥 남들 다 하니깐 하려고 했는데, 사실 영어에도 단계가 있는 법이고 특히 어휘로 따지자면 우선 토익 그리고 토플 그러면서 나아가는 것이다. 남들 다 한다고 영어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필요로 하니깐. 특히나 HTML5를 보다 보니 기술 문서는 죄다 영어더구만. 그리고 회사에서


-회사


회사에서는 이것 저것 금융 쪽에 연관된 작업을 하게 되었다. 나야 뭐 경력직이니깐 별 탈 없이 진행할 수 있었지만, 무언가 나의 일에 관계를 주는 것이라든가. 그런게 조금 싫긴 하고. 그래도 새로운 분야라 재밌고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니깐. 그리고 큰 회사라 그런지 실력으로 많이 우대해 주는 듯 싶으니깐. 계속 열심히 해야지.

- 블로그
블로그야, 미안하다. 갑작스런 추석과 방황 때문에 조금 돌아다니다 왔다.(-_-) 농담이고 요즘 페이스북을 하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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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갑자기 당황스럽게도 텍스트 큐브 1.8.3 의 알파 버전? 이 공개되었길래 설치를 했더니 아니 이건 뭐, 스킨이 날라가 버렸다. 기존에 업그레이드는 아주 그냥 잘 되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설치를 했건만, 믿었던 나만 바보가 되어 버린 것이다.


갑자기 열받은 나는 다시 한번 텍스트 큐브를 버리려고 시도하려 했다. 마침 얼마 전 친구의 도움으로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았고 거기에 둥지를 트려고 했다. 티스토리 역시 TTML로 되어 있으니 데이터 이전이 수월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티스토리로 옮기니깐 갑자기 사라지는 방문자 수... 0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아 내가 블로그 하는 이유가 참 단순하게도 방문자 수 때문에 하는 건데, 절대 내 방문자 수를 초기화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카페 24에서 지원하는 DB백업 및 파일 백업 서비스를 통해 어케저케 복구를 했고, 어쨌든 블로그는 버전 업을 하긴 했다. 뭔가 상당히 찜찜하긴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 텍큐만한 블로그 서비스 본 적이 없고, 토트나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형 텍큐 등 많은 서비스를 사용해 봤지만 역시 설치형이 최고다. 물론, 혼자서만 노는 듯한 느낌이 나지만 말이다.


어쨌든, 목표는 하루에 하나 글 쓰기로 설정했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도통 시간이 안나고 요즘 잠이 좀 많아졌기 때문이다. 왠지모르게 나도 6~7시간씩 자고 있는데 음.. 역시 회사를 다니다 보면 이렇게 자는 것은 좀 어렵긴 어렵다.


회사 얘기가 나온 김에 한 마디 하자면 얼마전 전직 성공에 관한 얘기를 했다. 사람때문에 신경쓰이고, 실력껏 해도 우대해 주지 않고 관심도 없고, 잡일만 엄청나게 시키고 그런 회사를 훈련소를 다녀 와서부터 계속 버리고자 생각했는데 결국 버렸다. 훗, 난 한다면 한단 놈이지.. 연봉 협상 한번 없이 무턱대고 조금 올려버린 회사, 그리고 이를 아무도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 등.. 불만을 얘기하면 한도끝도 없을 것이다. 휴, 뭐 어차피 버린 회사인데 더 이상 얘기하지는 않겠다.


회사를 옮기고 나서 물론 일은 많을 지도 모르겠지만 대우가 확실히 다르다. 중견업체라 그런지 몰라도 인사 관계는 상당히 확실히 한다. 사실 첫 입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연봉인데, 난 이 부분에서 소기업과 중기업(중견)의 차이점을 확실히 알았다. 소기업을 찾는 사람들은(그 사람이 대/중 기업을 다녔건 말건) 자신의 연봉을 책정해 놓고 이를 최대한 받기 위해서 협상하는 편이다. 반면, 대기업/중기업 에서의 사람들은 회사가 자신의 연봉을 알아준다. 나 역시도 내 경력을 나름대로 대우해 주고 나의 실력을 내가 어필한 만큼 이에 따라 책정해 준 연봉에 크게 만족했다. 전 회사랑은 모든 조건을 합쳐 보면 연봉이 2~3배는 차이가 나는데, 참 뭐랄까. 사실 입사하기 전에 연봉 등의 조건은 전혀 들은 바가 없는데 막상 와서 보니 만족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얼마나 있던 간에 그런 연봉 부분에서는 최대한 불만이 없도록 해 놓은 것 같다. (특히나 나같이 소기업에서 일하다 온 사람의 경우 더 하는 것 같고..)


이제 문제는 "일"인데, 뭐 사실 이도 불만이 없는 것은 전 회사에선 주말에 출근을 했던 야근을 했건 전혀 수당이 없었다. 지금 회사는 모든 수당을 다 챙겨준다. 이런 좋은 상황이고 나는 야근을 거의 밥먹다 시피 했는데 뭐 회사는 이를 챙겨주는걸. 그래고 나름대로 프로그래밍을 좋아하고 야근하는 시간을 이용해 컴퓨터 공부를 더 할 수도 있고 말이다.


좋은 조건을 따지면 상당히 많긴 한데, 회사가 여의도 쪽이라 우리 집(보라매 공원 부근) 에서도 상당히 가깝다. 버스를 타고 가면 30분 내외이고 걸어가도 40분 내외이다. 물론 나야 운동을 하려고 걸어가는 편이지만 말이다.


금융IT업체라 보니 생각지 못하게 내 스킬이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다. 솔직히 기술적으로 많이 배운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못하지만 뭐 아무렴 어떠한가. 아직 나는 공부를 해야 할 때이고 웹이란 기술은 근간만 배워 둔다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다. 다만, 비즈니스 로직을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 않나 싶다.


이제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나아가야 할 떄이다. 최근에 jquery.or.kr을 만들었는데, 이게 또 전처럼 흐지부지 되면 안되겠다. 7월과 8월은 정말 전직때문에 엄청나게 힘들었는데, 지금도 마음이 정리되지 않는데면 그건 상당히 곤란하다. 다시 한번 설계를 잘 해보고 나아가도록 하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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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나는 회사를 옮기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의 신분은 병특(병역특례, 산업기능요원). 그래, 병특이라는 것이 나의 꼬리를 잡긴 잡았지만 그래도 더 이상 이 회사에 있다 보면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다고 느껴서일까. 미래에 대한 불분명한 것도 없지않아 있고 무엇보다 처음에 계획했던 병특 중반에 중견기업으로의 전직을 실행해 옮기고 싶어서 일지도 모른다.

무엇이 어떻게 됬든, 물론 아직 100% 옮긴 것은 아니지만, 이제 지금의 회사와 있었던 일련의 수 많은 트러블들과 상반되는 입장들은 끝이 났다. 중재를 하는 병무청에서 최종적으로 어제까지 회사에서 더 이상 입장이 엇갈리는 사유를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병무청 자체에서 처리가 들어가게 되었고 빠르면 금주 초에 결정이 나서 나는 더 이상 이 회사를 나오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마음이 이렇게 편할 수 있을까? 그간 내가 근무했던 18개월을 돌아보면 참으로 다양한 업무를 했었다. 개발도 개발 나름 이것만 웹에 관련된 온갖 언어를 다 다루고 거기다 기획적인 업무들, 파워포인트 작성에 각종 설계에다가 더불어 PC수리와 문서 제본에.. 이건뭐.. 이 회사에서 병특 제대로 부려먹긴 한다. 물론 그 만큼 나는 성장하긴 했지만 그래서 남은 것은 ? 내 튀어나온 배와 술독에 빠져 사는 그런 나의 나태한 모습이다. 회사 일에 투자한 만큼 가족과의 관계나 여자친구와의 관계 역시 삐딱해 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나의 모습을 탈피하고 싶어서였다. 사실 전직하고 싶은 마음은 굴둑같았지만 이렇다 할 수가 없었는데 2월 말, 훈련소를 갔을 때 운 좋게 같은 분야의 형,동생 들을 만나고 나름의 인맥을 구축할 수 있었는데 이때 병특계의 회사 사정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었다. 친구의 소개를 통해 친구의 회사의 면접 기회가 생겼는데, 이때 결국 합격을 해서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간 몸이 많이 상했다. 모든 것이 스트레스에서 오는 것이었는데 사실 불확실하고 적극적이지 않은 회사의 태도에 실망을 많이 했었고, 이 때문에 거의 매일을 술과 같이 산 것 같다. 지금은 많이 후회하고 있지만, 정말 힘든데 누구한테도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단지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과 문제를 풀고 싶었을 뿐.

이게 자란다는 것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예전과는 다르게 나 스스로, 나의 능력껏 문제에 대해 해결을 하고 싶다. 그간 내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은 것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은 것이 얼마나 많던가. 그렇게 자라다 보니 나 스스로 자립해서 홀로서기를 하는 데에는 많은 방해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나 혼자서 스스로 어떻게 해 나가려고? 그런 질문을 막상 내게 던져 봤을 때 갑자기 막히게 되는 것이다.

방황은 아니지만, 방황과도 같은 약 두세달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이제는 집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생각을 이렇게 하고 오랜만에 5시에 기상해서 운동을 하고 굿모닝 팝스를 들었다. 그리고 일기를 썼다. 마지막 일기의 날짜는 3월 26일. 벌써 5개월이나 지난 이 일기장에 오랜만에 하나의 글을 쓰며 나의 마음을 가다듬었다. 어머니는 내게 매일같이 일기를 쓰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고 되돌아 보라고 충고하시곤 했는데, 그 어떤 명상법보다, 자기관리법보다 일기가 최고인 것 같다. 막상 내가 무얼 해야 하지? 라고 돌이켜 보기에는 일기 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또한 이제 이직이 완전히 되고 안정화가 되면 다시금 내가 속해 있는 사회의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한다. 아니, 내가 물론 주도적으로 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세를 알고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데, 이는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 라고 했을 때, 나는 그 답이 사람들을 분석하고 패턴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이 남들도 원하는 것이 되어야 진정 미래를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뭐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 나는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으려고 별로 관심도 없던 운세 같은 것도 갑자기 밑게 되었다. 그러던 중, 어떤 나에 대한 분석에서 "기획력이 줄충하다" 라는 내용을 보고 생각해 봤다. 개발자적인 마인드보다는 기획자 적인 마인드가 내겐 강하지 않을까? 남들에게 무언가에 대한 어필을 하는 것.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일 중 하나이다. 일전에 사업을 할 때에도 사람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 기술적인 것은 내가 부족하지만 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의 정보를 잘 캐치해서 포장하고 어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이 웹과 게임이라는 바닥에 있다 보니, 어쩌면 일반적인 신입 사원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니 뭐 별별 잡다한 일들을 다 처리하다 보니 하나를 보더라도 수 많은 경험과 방향이 생각나서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나름대로 웹이랑 게임은 IT쪽의 주요 기술들이 아닌가.

결국 이러한 나의 장점을 잘 활용해서 나는 앞으로 갖춰야 할 것은 트랜드를 보는 일과 문서화 및 어필을 잘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기 위해 자기관리도 철저히 해야 하겠고.

이렇게 정리하며 나의 그간의 고찰을 마무리한다. 예전 사무실이 있던 S&T중공업 공장 건물에는 이런 말이 써있다. "생각 즉시 실천" 말 그대로. 생각만으로 되는 세상이 아니기에 !!


.. 그나저나 우선 블로그부터 어케 좀 해보자.. 모바일이라 해서 모바일 컨텐츠가 뭐 많은 것도 아니고; 말만 거창하게 꾸며놨지 실제로는 뭔 자료가 이리 엉성하고 잡다하게 있는지;; 그리고 changikhwan.com 도 !! coming s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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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4살. 항상 나이를 강조하는 나는 아무래도 나이에 따라 이 사회에서 느낀 바가 많은가 보다. 이 사회란 앞으로 설명할 기반이 되는 바로 IT(웹쪽) 사회.
지금은 회사에서 이직이 처리중인지라 조금 조심히 이야기 하고 싶다. 허나 내가 느낀 바를 솔직히 적겠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며, 지금 사회에서 가장 쉽게 전향할 수 있는 길이 웹 프로그래밍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본다. 실제로 지금 내가 일하는 이 웹 바닥에는 아주 얕은 지식만으로 웹 프로그래밍을 한답시고 온 사람들이 적지 않으니깐. 웹 프로그래밍은 딱히 전공이 정해진 것도 아니다. 70년생들의 경우는 닷컴 시대를 거쳐온 사람들이면 되고, 80년생들은 전문 기관에서 돈좀 주고 수료하면 나름대로 자격이 주어진다. 거기다 자격증도 나름 우대해 준다. SCJP나 OCP같은 자격증들. 열심히 준비해서 xx학원 수료에 SCJP나 정보처리기사 등을 따 둔다.


그리고 사회에 나간다. 이들을 반겨줄 사회는 얼마든지 있다. 물론 "계약직"으로 말이지. 실제로 이들은 SM(유지보수)업무를 한 두번 하다가 실증나서 무조건 SI업무를 하려는 경향이 있다. 아, 70년 세대들 중 아직도 개발을 하는 이들은 편하게 살기 위해 SM업무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내가 자만하고 싶지는 않다만, 정말 이들 중 프로그래밍이 재밌어서 하는 경우가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다. 물론 내가 정말 제대로 SI쪽에 파뭍혀 본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1년 넘게 SM업무를 하면서 느낀건데, 이들은 단지 빡빡한 스케줄에 쫓기며 로직에 욕심은 있지만 스케줄 때문에 그들은 엉뚱한 코드와 메모리를 낭비해 가며 코드를 짜낸다. 그리고 나중에 SM을 하는 사람이 보면 정말 뜯어 고치고 싶어 미칠 지경이 될 정도니깐 말이다.


그들은 어떤 목적으로 살까? 아니면 내가 배부른 생각을 하는 것일까. 사실 나 조차도 프로그래밍을 할 떄에 그 로직을 짜는 일은 너무나도 재밌는데, 단순 노가다나 단지 스케줄을 맞추기 위한 프로그래밍은 줘도 하기 싫을 때가 많다. 그런데 그들이 항상 하는 일은 그렇다. 나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무리 프로그래밍이 나름대로 블루 오션이라고(지금은 아니겠지만.) 하지만, 그렇게 재미없이 할 바엔 안하는게 낫지 않을까? 굳이 돈만 바라고(그렇다고 돈도 많이 주는 것도 아냐. 이 바닥이 얼마나 박봉인데.) 그렇게 힘들게 살아갈까.


항상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즐겁게 해야 한다는 것을 깊게 느낀다. 웹이든 뭐든 간에 많은 것을 고려하고 짠 프로그램 치고 못난 것이 없다고, 그렇게 만드려면 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단순히 결과물만 내뱉고 싶어서 제작한 프로그래밍이 어찌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겠는가?


10여년을 프로그래밍을 하고 살아왔다만, "실무"에 있어서 느끼는 개발자에 대한 마인드는 위와 같고 이제 업계에 관해 한마디 하고 싶다. 왜 이리 쉬운것도 그렇게 복잡한 절차가 수반되는 것인가?



회사를 다니면서 사실 프로그래밍보다 많이 한 작업이 바로 문서화 작업 같다. xx계획서, 설계서 등등.. 물론 프로그래밍 역시 설계를 하고 들어가야 하는 것이 맞긴 하다. 수 많은 소프트웨어 방법론에서도 많이 나와있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결론적으로는 개발 시간을 너무나도 쪼아먹는다는 말이다. 문서화 작업만 한 50%는 넘게 들 것 같다. 꼭 이렇게까지 문서화를 해서 그 수 많은 결제 라인과 보고 라인을 타고 들어가야 하나?


물론 내 기준은 대기업 기준이긴 하다만.. 결국 개발자들은 저런 문서 쓰다가 지쳐서 전문용어를 남발하고, 결국 고객사나 개발사나 결론적으론 눈에 보이는 디자인 같은 부분만 신경쓰다가 끝나버린다. 그런데 왜 꼭 개발자가 끼어야 하냐는 것이다. 개발 환경까지는 몰라도 설계 부분을 신경써줄 것이 아닌데 구태어 껴들 이유는 뭔데.


아주아주 솔직히 말하면 이 개발 바닥에 너무 열정이 없는 개발자들이 투성이라는 것이다. 편한 것만 찾고, 뭐 툭하면 NONO만 연발하고, 뭐 짜증나면 개발자 커뮤니티에나 가서 하소연이나 하고. 자신의 현재 위치를 찾기 보다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발 열정!! 개발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열정인데, 왜 이바닥엔 그리 열정 있는 사람 찾기가 어려울까..? 솔직히 대기업 계열사는 아예 GG쳤다. 그들은 PM을 위해 키워지고 개발에 대해서는 거의 배우지 못한다. 중견이나 중소기업에서 말이다. 대체 이 바닥에 열정있는 사람은 다들 어디로 간 것입니까.


그렇다고 내가 열정이 그리 깊다고 말할 수도 없다. 하지만.. 정말 내가 속해 있는 이 업계를 보며 정말 깊은 한숨만 몰아친다. 뭐 하긴 나 조차도 1년이 지나서야 방향성을 찾고 좀 나아가려고 하는 판국인데.


웹의 문제는 아무래도 웹이 빠르다 보니깐 그 수 많은 기술들이 정말 엄청나게 빠르게 나온다는 사실이 아닐까? 그러다 보니 아무리 최신 개발자라도 금방 구닥다리 개발자가 되어 버리고 말이다.


그럼 우리 웹 개발자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일단 아무래도 자신의 방향성을 빨리 잡아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기반에 있어서 수 많은 기술들을 판가름 할 줄 알아야 하고, 기술 동향 전문 블로그미디어 등에 대해서 수 없이 정보를 캐치해야 하고. 그리고 자꾸 써먹어 버릇 해야 한다. 익숙하다고 해서 그것만을 고집하면 발전이 없다. 최근 내가 작년부터 배워온 jQuery를 어느 자바스크립트에서나 써먹으려고 얼마나 노력한지 모른다. 결과는 좋았지만. :)


여튼 이 웹 개발사회.. 아직은 답이 뭔지 모르겠지만 한가지는 확실하다. 프로그래밍 세상에서 가장 기술이 빨리 발전하는 곳. 그리고 가장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 바로 이 웹 세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웹 개발자들이 자신들의 로드맵만 충분히 잘 설계한다면?
그건 바로 IT의 혁신 기술을 이끌 수 있는 개발자로 나아간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래서 오늘도 난 웹 개발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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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jQuery, , 웹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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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ooeni.tistory.com BlogIcon 예감좋은 2011/02/28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웹 개발자가 되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1년차 웹 프로그래머 입니다. 프로그램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들 많이 들었었는데 글 읽고 나니 왠지 많이 도움이 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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